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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공차, 주인 바뀐다…TA 어소시에이츠에 매각


매각대금 3천억 대, 유니슨캐피탈 5배 수익 거둬…"공차 성장 도울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차 브랜드 '공차'가 3천억 원에 해외 사모펀드 TA 어소시에이츠에 매각됐다. 기존 공차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던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은 이번 일로 5배 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TA 어소시에이츠는 공차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이 가지고 있던 공차의 지분 76.9%와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의 지분 23.1% 등 지분 100%다. 이로써 TA 어소시에이츠는 공차의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했다.

공차가 유니슨캐피탈의 손을 떠나 TA 어소시에이츠에 매각됐다.
공차가 유니슨캐피탈의 손을 떠나 TA 어소시에이츠에 매각됐다.

매각 대금은 3천억 원 가량으로,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5년 동안 공차에 투자한 600억 원을 감안하면 공차를 통해 5배 가량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은 국내 사모펀드가 해외 프랜차이즈 본사를 인수해 기업 가치를 올린 뒤 매각하는 첫 번째 사례다. 공차는 대만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차 브랜드로,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4년 공차 한국 사업부를 인수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대만 본사까지 인수했다.

현재 공차는 세계 17개국에 1천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매장 수는 2017년 300개에서 올해 600개 가량으로 두 배 늘었으며, 일본에서도 13개 매장을 추가 오픈하는 등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드워드 시펠 TA 어소시에이츠 아시아 투자 공동 총괄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만 차 브랜드중 하나인 공차에 투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영진들과 협력해 공차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한편, 공차의 꾸준한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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