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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200억원 '디브레인' 재입찰 …삼성-LG '맞대결'


LG CNS 참여…가격점수 등 결과 '촉각'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삼성SDS의 단독 입찰로 한 차례 유찰됐던 기획재정부의 1천200억원 규모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구축 사업에 LG CNS가 참여하면서 결국 삼성과 LG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일각에서는 앞선 입찰 때 LG CNS가 저가 입찰 우려 등에 불참, 이른바 '유찰 작전'을 구사했다는 말도 나온다.

삼성SDS 측 단독 입찰로 결국 유찰, 이번에 재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LG CNS가 경쟁에 가세하면서 삼성과 LG 중 누가 웃게 될 지 주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되는 디브레인 사업 재입찰에 LG CNS가 삼성SDS와 함께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아이뉴스24]
[사진=아이뉴스24]

LG CNS의 참여는 어느 정도 예견된 대목. 첫번째 입찰에 불참한 것을 두고 '전략적 포기'라는 해석이 나온 탓이다. 삼성SDS의 가격 전략을 파악하고, 원가절감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유찰 작전'을 썼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실제로 당시 LG CNS 측은 "경쟁사의 최저가 입찰 등을 고려한 프로젝트 수익성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뒤 재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찰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지난번 행정안전부 차세대 지방세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최저 입찰가를 써내며 사업을 따냈던 삼성SDS를 에둘러 비판한 모양새였다. 반면 삼성SDS는 가격뿐 아니라 기술 점수에서도 앞섰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 같은 '최저가 입찰 논란'을 두고 업계에선 2013년 이후 공공 부문 시스템통합(SI) 시장에서 철수했다 재진입하는 삼성SDS로서는 경쟁력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사업 수주가 반드시 필요했을 것으로 해석한다.

올들어 대외 사업 확대를 경영방침으로 내건 삼성SDS는 지방세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공공 SI 시장에 6년만에 복귀했다.

결과적으로 LG CNS가 이번 디브레인 구축 사업에 뛰어들면서 양사 간 치열한 맞대결이 재현됐다. 삼성SDS는 대우정보시스템, LG CNS는 아이티센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편 1천2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는 디브레인 사업은 2007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노후화된 기존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것이 골자로 사업 기간은 2022년 3월까지다.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는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최저 입찰가 문제가 한번 불거진 터라 이번 사업 결과를 놓고도 가격, 기술 점수가 관심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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