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내년 성장율 2.3%…반등시도 전망

조선·반도체·이차전지 회복 주도, 전반적 회복 동력은 부재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산업연구원(KIET)이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율을 올해보다 소폭 개선된 2.3%로 전망했다.

조선·반도체·이차전지 등 일부 주력산업의 수출이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제 전반에 걸쳐 본격적인 회복을 이끌만한 동력은 부재한 것으로 평가했다.

25일 산업연구원은 '2020년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내년도 세계경제는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국내경제는 수출이 소폭 증가에 그치고 소비 부진이 이어지지만 투자 침체가 다소 완화되면서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

민간소비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2% 증가세가 이어지고, 설비투자는 올해 기저효과와 세계경기 및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3.5% 증가, 건설투자는 정부의 확장예산 기조 속에 감소폭이 올해보다 줄어든 1.8%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10%가까운 감소세를 보인 올해의 기저효과와 세계경제 둔화세의 진정,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일부 개선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은 탈출하겠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지속, 중국경기 둔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2.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도 기저효과와 수출의 증가세 전환 등으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회복의 강도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무역수지는 387억 달러 흑자로 올해 예상치 415억 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하강기에는 거시경제지표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다"면서 "대외적으로는 국가간 통상마찰 심화 여부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의 영향, 신흥권의 정치적 불안정성 지속 여부 등이, 그리고 국내적으로는 한은의 금리 인하 영향과 정부정책 효과의 발현 여부, 제조업 경기의 회복 여부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은 "내년도 유가는 올해와 비슷한 배럴당 60달러대 초반, 원/달러 환율은 전반적인 하향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등 완만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평균 1천168원 내외를 예상"했다.

내년도 주력산업 부문별 전망에서는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의 기상도는 맑음으로, 나머지 대부분의 산업은 흐리거나 여전히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은 IT산업과 기계산업의 수출 증가 전환에 힘입어 주력산업 수출은 올해 12.1% 감소에서 2.3% 증가로 전환하겠지만, 내수는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회복세가 미흡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

최상국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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