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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젝이 몸값 10조원 기업 된 까닭?


리 총괄 "인도네시아서 소셜임팩트 실현…생태계 확장"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우리가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기업)이 된 까닭은 소셜임팩트를 실현했기 때문이다."

앤드류 리 고젝(GoJek) 인터내셔널 총괄은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이코노미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소셜임팩트는 기업 등 조직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뜻한다.

고젝은 인도네시아에서 2010년 차량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배달, 결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기업으로 사업 모델이 우버와 비슷하다. 동남아 시장에서 그랩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구글, 텐센트, 비자 등 기업도 고젝의 투자자다.

앤드류 리 고젝 인터네셔널 총괄이 21일 디지털이코노미포럼에서 발표하는 모습
앤드류 리 고젝 인터네셔널 총괄이 21일 디지털이코노미포럼에서 발표하는 모습

리 총괄은 "고젝은 소셜임팩트를 실현하다보면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며 "인도네시아엔 인구 절반이 은행에 가본적이 없는 등 수요와 공급이 잘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기술로 이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젝은 오토바이 호출 서비스로 출발했지만 배달, 결제 등 20개가 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됐다.

리 총괄은 "오토바이를 호출 한 이용자가 방금 부른 오토바이로 배달 서비스를 요청하고 싶다는 니즈를 읽었다"며 "또 차량을 호출할 때마다 현금이 필요했는데 이를 대체하는게 페이먼트 서비스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의 프로덕트로 성공할 수 없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젝은 중요한 파트너인 운전자(드라이버)와 협업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리 총괄은 "200만명의 드라이버에게도 고젝은 슈퍼 앱이 돼야 한다"며 "보험 상품도 제공하고 금융지식을 개선하는 데 여러가지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고젝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외에 다른 동남아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리 총괄은 "고젝의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며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진출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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