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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컬처] “역대 최고 무대 선물”…마지막 막 오른 뮤지컬 ‘아이다’


윤공주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 관객과 나누고 싶어…중심 잃지 않겠다”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뮤지컬 ‘아이다’가 국내 마지막 시즌의 막을 올렸다.

‘아이다’는 디즈니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팝의 거장 엘튼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된 이후 4번의 시즌 동안 732회 공연해 7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이다’는 14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아이다’ 역의 윤공주는 “3년 전에 이어 감사하게도 두 번째로 다시 아이다 역할을 하게 됐다”며 “긴장을 잘 하는 편인데 첫 공연 때 신기할 정도로 떨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온전히 관객과 함께 이 공연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과 이 공연을 위해서 준비해주는 배우·스태프들이 있어 긴장할 틈조차 없었던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서 아이다로서 여러분과 공감할 수 있게끔 연기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은 수많은 배우·스태프·관객과 함께 하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내 중심과 집중을 잃지 말자’라는 생각을 항상 한다”며 “무대에 서는 것이 감사하고 얼마나 소중한지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낀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을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같은 역할의 전나영은 “10세 때 네덜란드에서 처음 본 뮤지컬이 ‘아이다’였다. 나한테 아주 특별한 작품”이라며 “조국인 한국에서 ‘아이다’를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고 전했다.

또 “내가 부족함이 많다는 걸 연습하면서 느꼈다. 자책도 했지만 그로 인해 내가 길을 잃으면 안 되니까 매일매일 ‘할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는다”며 “한국 관객들에게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보탰다.

‘암네리스’ 역의 정선아는 “10년 동안 세 시즌을 함께하고 있다”며 “한 배우가 3번을 할 정도면 정말 그 작품을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이라고 ‘아이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매회 소중하고 ‘아이다’기 때문에 모든 걸 뿌리치고 이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며 “첫 공연을 하면서 ‘나는 무대에 있어야겠구나’라고 다시 한번 느꼈다. 그냥 마냥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이비는 “두 번째 암네리스 연기를 하게 됐다. 선물 같은 작품이라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역시 ‘아이다’는 ‘아이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관객들의 호응도 대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애썼는데 1년 동안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모습이 관객에게도 보여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은 “10년 동안 3번에 걸쳐서 이 작품에서 이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나에게 소중한 작품”이라며 “이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물 나게 감격스럽다. 첫공을 하고 정말 많은 눈물이 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유일하게 나 스스로에게 무대에서 허락하는 눈물이 있는데 이 작품에선 특히나 많은 눈물을 쏟았다”며 “그런 감성들이 연기로 충만하게 무대에서 펼쳐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우형은 “이번 시즌엔 남다른 각오와 신념, 책임감이 생겨난 것 같다”며 “쇼케이스 때 매 공연마다 역대 최고의 ‘아이다’를 선물해줄 거라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림은 “김우형 형이 ‘라다메스’ 역을 하실 때 언더스터디처럼 연습하는 걸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며 “정말 멋진 역할이라고 느껴 여러 번 오디션을 봤는데 이번에 운 좋게 붙어서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용의 무게감 때문에 연기를 하면서 몰입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작품”이라며 “배우 스스로에게 많은 도전을 주는 작품이고 매 장면 해나가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대단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마지막 시즌이라는 사명감, 잘 끝내야 된다는 마음이 있다. 관객들의 반응을 봤을 때 우리 마음을 알아준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박수도 많이 쳐주고 같이 울고 웃어줘서 매회 항상 뜨겁다”고 말했다.

뮤지컬 ‘아이다’는 지난 16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해 내년 2월 23일까지 공연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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