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진 대통령’ 트럼프, 본격 탄핵에 돌입

하원 탄핵 청문회 공개로 전환…TV 생중계로 여론 급속 악화 가능성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그 동안 미국 하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13일부터 공개로 전환되면서 탄핵 절차가 중대 국면으로 전환됐다. 우선 첫 번째 하원 탄핵 공개 청문회가 13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열리면서 TV 방송국들이 생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그 동안 미국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하원 공개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증인들의 증언으로 밝혀질 경우 여론은 지금처럼 조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과거의 예로 닉슨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처음에는 미국 국민 대다수가 닉슨이 탄핵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청문회가 13일부터 공개로 전환되면서 중대 국면을 맞게 됐다. [채널 4]

그러나 탄핵 청문회 과정에서 워터게이트를 둘러싸고 수도 없이 반복한 거짓말과 은폐 의혹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크게 샀고,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기에 이르렀다. 닉슨은 상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되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 실제 탄핵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청문회도 유사한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싸고 그동안 회자되던 각종 비리와 스캔들, 선거 뱡해, 권력 남용, 뇌물 등은 수도 없이 많아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청문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비리가 밝혀지면 여론은 극히 악화될 수도 있고, 탄핵 찬성 쪽으로 기울 수도 있다.

현재 상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여론이 탄핵 쪽으로 쏠린다면 아무리 공화당 의원들이더라도 유권자의 의사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

1.탄핵 청문회

하원은 증인들을 소환하고 대통령의 잠재적인 잘못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2.탄핵 투표

하원 의원의 단순 과반수 찬성으로 대통령은 탄핵된다. 과반이 넘지 못하면 트렴프 대통령은 탄핵당하지 않고, 탄핵 절차는 종료된다.

3.상원 심판

하원이 탄핵을 의결하면 상원은 탄핵된 대통령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4.상원 표결

대통령 기소는 상원 의석 67석의 3분 2 찬성을 필요로 한다. 부결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소되지 않고 탄핵 절차는 종료된다.(과거 빌 클린턴 대통령과 앤드류 존슨 대통령이 이 경우이다)상원에서 기소가 가결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직무는 정지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에 오른다.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는 대통령직에 오를 수 없게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처벌할 수 있다. 따라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복수를 위해 다시 대통령 후보에 나서는 것을 금지시킬 수 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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