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단지 10개 中 6개가 '전용 84㎡'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단지 10개 中 6개가 '전용 84㎡'

3.3㎡당 분양가 저렴, 공간 활용도↑…실수요 선호도 높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주택시장에서 전용면적 84㎡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평면의 인기가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각종 지표에서 전용 84㎡의 인기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19만8천182건으로 이 중 전용 61~85㎡는 전체의 43.88%인 8만6천960건이었다. 즉, 10건 중 4건은 전용 84㎡가 속한 중·소형인 셈이다.

또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10월) 분양한 신규 단지 주택형별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중 6개가 전용 84㎡였다. 지난 8월 서울에서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 전용 84㎡E 타입은 1순위 평균 1천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9월 광주에서 분양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 전용 84㎡A 타입의 경우 1순위 평균 679.25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분양한 '남산자이하늘채' 전용 84㎡A·B의 경우 27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청약자 3만6천690명이 몰렸다. 같은 단지 전용 59㎡ 2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천229건이 접수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아파트를 구매하는 주 수요자들이 3~4인 가구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3.3㎡당 분양가를 비교하면 소형보다 전용 84㎡와 같은 중형 평면이 더 저렴한 편에 속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장점도 있다. 평당 가격은 저렴하지만, 발코니 확장 등 서비스 면적을 보다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이러한 가운데 연내에도 전용 84㎡를 주력 평면으로 내세운 신규 단지들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802세대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450가구가 공급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바로 옆에 부전초교와 부산 최초 통학형 영어학습공간인 부산글로벌빌리지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GS건설·금호건설은 이달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무등산 자이&어울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25개동, 2천564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59~130㎡ 1천6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 중 전용면적 84㎡는 976가구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롯데백화점, NC백화점, 이마트 등 생활 편의·문화시설이 가까워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2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오피스텔 1개동과 아파트 5개동, 모두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43~46㎡의 오피스텔 150실과 전용면적 84~112㎡의 아파트 803세대로 구성된다. 아파트 전체 물량 중 약 79%에 해당하는 635가구가 전용면적 84㎡로 이뤄진다. 대구 지하철 1호선과 향후 개통 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여주시 교동지구 도시개발구역 일원에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551가구이며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지난 2016년에 개통한 경강선 여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판교·서울 강남까지 출·퇴근이 편리하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