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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퇴직연금 수수료 낮춘다…전면개편


금융권 최초 연금수령 고객 대상 수수료 면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수수료를 전면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금융권 최초로 연금 수령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하고, 손실이 발생한 고객에도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수수료, 수익률, 운용 조직 전반에 걸쳐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KB국민은행 사옥 [사진=아이뉴스24 DB]
KB국민은행 사옥 [사진=아이뉴스24 DB]

◆수수료 개편

KB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은퇴 이후 개인형퇴직연금(IRP)에 적립된 금액을 연금으로 수령 받는 고객에 대해 운용관리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KB증권도 함께 시행한다.

KB국민은행의 DB, DC 등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된 근로자가 퇴직 후 개인형IRP 계좌로 퇴직금을 지급 받으면, 근로자가 회사의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된 날부터 소급한 장기계약 할인을 금융권 최초로 적용받게 된다.

또한 퇴직연금 손실이 발생한 경우 즉, 누적수익이 '0'이하인 고객은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다른 금융기관의 경우 손실이 나면 펀드로 운용된 적립금에 한해 수수료를 면제하나, KB국민은행은 전체 적립금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설명이다.

개인형IRP 계약시점에 만 39세 이하인 청년 고객은 운용관리수수료를 평생 20% 할인 받는다. 또한,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 쌤' 포트폴리오 이용 시 운용관리수수료가 50% 추가 할인된다. 장기계약 고객에 대한 할인율도 확대한다. 현재 4년차 이상 15%에서 6~7년차 18%, 8년차 이후 20%까지의 할인율이 추가로 적용된다.

또한 중소기업의 확정급여(DB), 확정기여(DC) 제도 적립금 구간 수수료율을 인하하고, 사회적금융 지원을 위한 수수료 할인도 확대한다.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한 핵심역량 집중

수수료 체계 개편과 더불어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최우선 과제를 '고객 수익률'로 선정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한 모든 핵심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기존 '마케팅 중심'의 조직구조에서 '고객–수익률 관리 중심'으로 조직체계를 강화해 고객 수익률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자산관리에 특화된 자산관리(WM) 그룹에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수익률 관리 전담 조직(Agile)에서 효율적인 리밸런싱을 통한 수익률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했는데, 지난해 문을 열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는 규모와 업무 범위를 확대해 고객별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접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DC, IRP 가입 고객을 위해 고객과 직원을 1대 1로 연결 후 밀착 관리하는 '퇴직연금 전담고객 관리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자산관리를 위해 AI 기반 딥러닝 기술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연금 케이봇 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의 '생애주기 연금자산관리'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 증권, 보험 등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장기투자에 적합한 대체상품,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펀드, 헤지펀드, 구조화 상품 등 그룹 차원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률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재영 KB금융 연금본부장은 "합리적인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를 구축해 고객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그룹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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