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강일, '공공주택+SOC+공원' 청년·신혼부부타운 조성

교통섬·빗물펌프장 복합개발 이어 새로운 컴팩트시티 모델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송파구 장지와 강동구 강일 지역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2만5천443㎡)'와 '강동구 강일 버스공영차고지(3만3천855㎡)'가 생활SOC, 공원(도시숲)과 공공주택이 어우러진 컴팩트시티로 각각 재창조된다고 11일 밝혔다.

이 두 지역은 버스 시·종점부로 대중교통 중심지이지만 최근 택지개발로 인근에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소음, 매연, 빛공해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일차고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청년·신혼부부만을 위한 1천800호의 공공주택,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고, 부지의 50%는 공원녹지로 변모한다. 기존 야외 차고지는 지하화하거나 실내 차고지 형태로 바뀐다. 소음·매연 같이 야외 차고지에서 발생하는 주거환경 저해요인을 완전히 없애고 새로운 정주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버스차고지 복합개발은 서울시의 '컴팩트시티(Compact City)' 시리즈의 3번째 사업이다. 서울시는 앞서 도로 위, 교통섬, 빗물펌프장 부지를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새로운 유형의 컴팩트시티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버스차고지를 입체화·복합화한 시도가 활발하다. 미국 뉴욕의 마더 클라라 헤일 버스 차고지(Mother Clara Hale Bus Depot)는 실내에 건립해 소음, 매연 등 주거 위해요소를 차단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버스차고지와 대학교(UBC) 기숙사의 복합화를 시도한 바 있다.

버스차고지 활용 컴팩트시티 모델은 ①기존 차고지 첨단·현대화 ②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건립 ③도시숲(공원) 조성 ④지역밀착형 생활SOC 확충 ⑤지역생활중심기능 강화 등 5가지로 추진된다.

장지차고지 야경투시도.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SH공사는 버스차고지를 입체화하는 이번 모델이 새로운 시도인 만큼,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장지차고지'에 대한 공모를 시작하고, 오는 2020년 3월 '강일차고지'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내년 7월까지 설계안을 채택하고, 내년 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1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목표다. 공사기간 중에는 기존 차고지에서 인접한 곳에 임시차고지를 운영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이면 실제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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