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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백경목 수석 · 다원산업 이재만 대표, 11월의 엔지니어상 수상


메모리 반도체 불량 계측 기술, 재활용 봉투 개봉처리 기계 개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새로운 계측기술을 개발한 SK하이닉스의 백경목 수석연구원과 재활용품 처리를 위한 파봉기 국산화에 성공한 다원산업 이재만 대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선정하는 '2019년 1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대기업 수상자인 SK하이닉스 백경목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불량을 가시화, 정량화, 수치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계측법 개발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주기를 단축함으로써 국내 반도체 초격차 유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다원산업의 이재만 대표는 재활용품 및 폐기물의 재활용 선별율을 증대시키는 파봉기(재활용품 봉투를 개봉하는 장치)의 국산화와 상용화를 통해 우리나라 재활용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하이닉스 백경목 수석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SK하이닉스 백경목 수석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러한 상황에서 백경목 수석연구원은 기존의 계측개념을 넘어선 아이디어로 신-계측법을 개발해 기존 계측에서 보이지 않았던 불량들을 가시화시켰다. 기존의 계측에 비해서 산출되는 데이터가 300배 가량 많아 웨이퍼 1장을 검사하는데 36시간이나 걸리는 극한계측법이기에 초기에는 모두가 성공을 의심했지만 지속적인 검사계측기 개발 및 이미지 영상처리 기술을 융합해 현재는 18분 만에 완벽하게 계측해 잠재적인 모든 불량을 검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백경목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계측기술을 발전시켜 세계 1위인 반도체 기술력의 유지·존속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원산업 이재만 대표이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다원산업 이재만 대표이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봉투나 마대에 담겨 반입되는 재활용품 또는 폐기물은 내용물을 재활용 선별하기 위해서 개봉을 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작업을 수행하거나 고가의 외국산 장비를 통해 선별해 왔다. 쓰레기 발생량이 늘어나면서 기계적 파봉의 필요성이 늘었지만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독일산 파봉기가 장악하고 있었다.

이재만 대표는 파봉기의 특성상 발생하는 끈, 이물질 등의 말림현상을 완전히 제거하고 병 훼손을 최소화하는 커터의 형상과 구조를 개발해 이 분야의 국산대체에 성공했다.

열악한 소기업의 여건 속에서도 수차례의 실물실험을 통해 개발한 파봉기는 1축을 이용하는 수입장비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2축 구조로 제작됐으며 처리량, 공병 훼손율, 사물인터넷 적용, 집진기 및 정량공급기, 산업재해 방지 안전장치, 화재확산 방지 시스템 등 사용 편의성까지 갖췄다.

이재만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활용장비 개발을 통해 수입기계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재활용선별장의 장비 국산화에 매진하여 환경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 경주시 자원회수시설에 설치된 파봉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경상북도 경주시 자원회수시설에 설치된 파봉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백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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