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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I "韓 오픈소스 역량 강화·전문성 확보 돕겠다"


BDSK와 국내 리눅스 시장 확대 …내년 1월 韓 교재도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제 오픈소스 공인 자격증을 관장하는 비영리단체 '리눅스 프로페셔널 인스티튜트(LPI)'가 국내 오픈소스 기업 BDSK와 함께 한국 리눅스 자격증 시장 확대에 나선다.

LPI는 리눅스·오픈소스의 발전·확산을 목표로 지난 1999년 캐나다 토론토 설립됐다. 현재 북·남미, 유럽,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185개국에서 국제 '리눅스 공인 자격증 시험(LPIC)'을 관장하고 있다. 젠킨스, 도커, 깃 등과 같은 데브옵스 도구 시험도 제공한다.

LPI는 BDSK와 협력해 한국 내 LPIC 자격증 취득율을 높이고, 여러 기업이 이를 우대해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현재 온라인 LPIC 바우처 공동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에반 레이보비치 LPI 커뮤니티 개발이사는 지난 8일 강남 인터콘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 8월 BDSK와 공식 파트너를 맺은 것을 기점으로 한국의 오픈소스 역량 강화와 전문성 확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반 레이보비치 LPI 커뮤니티 개발이사 [사진=BDSK]
에반 레이보비치 LPI 커뮤니티 개발이사 [사진=BDSK]

또 BDSK는 자격증 공인 트레이닝 센터 설립 등 LPIC 확산을 위해 리눅스 교육기관 '패스트캠퍼스'와도 손 잡았다. 국내 테스트 센터 설립은 빠르면 내년 1분기 중 완료된다.

양 기관은 현재 한국어 교재 출판 등 기초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택완 BDSK 대표는 "늦어도 내년 중 한국어·영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한국어 교재를 만들고 있고, 내년 1월에는 교재가 출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기업·기관이 채용시 LPIC 취득자에 가산점을 줄 수 있도록 채용 파트너십도 활발히 진행중"이라도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LPIC 인구가 연 3만 명에 달한다. 반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LPIC 인지도가 낮아 응시자 수도 적다.

그는 이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연내 5천 명 까지 응시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신해동 패스트캠퍼스 사업부장, 에반 레이보비치 LPI 커뮤니티 개발이사, 김택완 BDSK 대표 [사진=BDSK]
왼쪽부터, 신해동 패스트캠퍼스 사업부장, 에반 레이보비치 LPI 커뮤니티 개발이사, 김택완 BDSK 대표 [사진=BDSK]

아울러 BDSK는 LPI와 베트남 등을 공략해 동남아시아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모델을 기반으로 베트남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LPIC 교재를 베트남어로 제작·배포하고, 베트남어로도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BDSK 관계자는 "리눅스는 제조·항공·금융·의료·자동차·로봇·보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 등 여러 형태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며 "최근 윈도7의 무상기술지원 종료 공지로 행안부는 탈 윈도 정책을 추진하며 개방형 운영체제(OS)인 리눅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PIC에는 3단계 자격 등급(LPIC-1, LPIC-2, LPIC-3)이 있다. 1단계는 리눅스 사용과 로컬시스템·기본 네트워크 관리, 2단계는 중소규모 네트워크 관리, 3단계는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고가용성·가상화·보안에 대한 전문역량 강화를 목표로 구성된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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