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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피부 개발선도" 홍용택 서울대 교수, 11월 과학기술인상 수상


인쇄공정 기반 신축성 하이브리드 전자기술 개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휘어지거나 접혀도 이상없이 작동하는 신축성 인쇄회로기판(PCB)의 개발과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로 홍용택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2019년 11월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이 달의 과학기술인'을 선정하는 한국연구재단은 홍용택 교수가 스트레인(물체가 외부의 힘을 받았을 때에 생기는 변형의 양을 나타내는 값) 분포 제어를 통한 신축성 인쇄회로기판 기술과 기계적인 변형에도 변화 없이 동작하는 시스템 구현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과학기술인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홍용택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년 11월 과학기술인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홍용택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신축성 전자기술은 인체나 로봇처럼 굴곡이 많은 표면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 시스템의 핵심이지만, 지금까지는 소재 분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며 실제 착용이 가능한 신체부착형 웨어러블 기기 구현에는 한계가 있었다.

홍용택 교수는 기존의 반도체 기술 및 대면적 공정으로 확장이 가능한 인쇄공정 기반의 신축성 하이브리드 전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전자 소자 기능별 블록화를 통한 개인 맞춤형 조립 기술 개발에 성공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2019년 3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최대 학술대회‧전시회인 ‘디스플레이 위크’에 2017년부터 3년 연속 웨어러블 전자기기 시제품을 출품해 학술적, 산업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홍용택 교수는 “신축성 전자 분야는 그동안 화학 및 소재 기반 연구가 주를 이루었지만, 우리 연구실은 학술지 논문 게재가 최종 목표가 아닌 실제 상용화 가능한 단계까지 기술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면서 “현재 개발 중인 인쇄공정 기반의 초고해상도 센서 어레이 기술과 박막트랜지스터 기술이 접목되면, 인간의 피부가 느끼는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을 갖춘 전자피부가 미래의 휴머노이드나 소프트로봇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2019년 3월호 표지 논문. 기존 기성품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는 각기 다른 개인의 신체 특징상 정확한 위치에 센서와 같은 신호 감지 장치를 부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능별로 전자 부품을 블록화하고, 개인별‧기능별로 맞춤형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2019년 3월호 표지 논문. 기존 기성품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는 각기 다른 개인의 신체 특징상 정확한 위치에 센서와 같은 신호 감지 장치를 부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능별로 전자 부품을 블록화하고, 개인별‧기능별로 맞춤형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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