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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컬처] 임태경 “15주년 콘서트, 겨울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


“이젠 원맨쇼보다 친구들과 함께 했을 때 색깔 보여주고파…마이클리·김보경·박홍주 참여”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겨울에 가장 잘 어울리는 20~30곡을 엄선해서 2시간 동안 알차게 꾸밀 예정입니다.”

뮤지컬배우 겸 팝페라가수인 임태경은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두원아트홀에서 진행된 데뷔 15주년 기념 단독콘서트 ‘보이스 오브 윈터’(Voice of Winter)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콘서트의 특별한 점을 짚었다.

다음달 3~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임태경 단독콘서트에는 마이클 리와 김보경, 박홍주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임태경은 “지금까지 꽤나 많은 콘서트를 했지만 온전히 혼자 하거나 게스트를 모셔도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과 함께 했다”며 “예전엔 원맨쇼를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했을 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더라”고 밝혔다.

이어 “‘황태자 루돌프’와 ‘겨울연가’ 두 작품의 엑기스를 뽑아 그 진액을 여러분께 전하고 싶어서 김보경·박홍주에게 조심스럽게 얘길 꺼냈다”며 “감사하게도 모두 흔쾌히 한 무대를 만들어준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마이클 리에 대해서는 “여러 작품을 함께 한 동갑내기 친구”라며 “친구가 콘서트를 한다고 게스트는 물론 쇼케이스까지 선뜻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마이클 리는 “한국에 오기 전에 뮤지컬 노래를 많이 안 들었는데 ‘모차르트’ 넘버는 들었다”며 “그래서 임태경의 목소리에 익숙해졌다. 내 귀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좋아서 임태경이 누군지 되게 궁금했는데 드디어 작품에서 만났다”며 “첫 연습 때부터 엄청나게 준비를 많이 해오는 모습에 반했다”고 임태경을 칭찬했다.

마이클 리는 “태경이의 첫 공연이 끝나고 나서 앞으로 같이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직접 말했다”며 “이번에 내가 태경이를 응원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박홍주는 임태경에 대해 “내가 첫 주연을 맡은 ‘겨울연가’를 함께 했는데 마주보면서 노래를 부를 때 눈이 촉촉한 느낌이 있더라”며 “눈으로도 노래를 잘 표현하는 사슴눈망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연이 겨울 콘셉트니까 ‘겨울연가’ ‘홍주’ 이렇게 생각난 것 같다”며 “나를 잊지 않고 떠올려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서 연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보탰다.

임태경은 데뷔 15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그만큼 나이를 먹은 거구나’ 싶어 숫자의 크기에 마음 한켠 무겁기도 하다”며 “한편으론 지난 15년 동안 얼마나 더 단련되고 발전한 배우가 됐는지에 대해서 겸손하게 뒤돌아보면서 ‘이제야 나의 전성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경험에 의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답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아직 몸 상태가 건강하더라. 테스트 결과 신체나이가 29세였다”며 “무대 위에 설 때는 내 몸이 악기라고 생각해서 나름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 보상받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자신감이 흠뻑 차있는 상태에서 여러분을 뵐 수 있을 것 같다”고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아울러 “나는 태경 씨의 자기관리가 지금의 명성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명성은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언어능력도 굉장히 뛰어나 언어적인 유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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