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8손 터치에 아리아 향연까지...'귀호강 콘서트' 열린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11월7일 교수음악회...플루트·바이올린 협연도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클래식과 실용음악 등을 가르치는 30여명의 교수들이 힐링 음악 단풍으로 11월 가을밤을 물들인다.

투 피아노즈(2 pianos) 에이트 핸즈(8 hands)의 화려한 피아노 앙상블로 베토벤·슈베르트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오페라 ‘돈 조반니’ ‘맥베드’ ‘라 트라비아타’ 등에 흐르는 아리아를 비롯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름다운 가곡을 플루트·바이올린·엘렉톤과의 협연으로 선사한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들이 오는 7일(목)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교수음악회를 개최한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음악회가 11월7일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교수음악회 모습.

1부에서는 두 대의 피아노를 4명이 터치하는 ‘8손 연주’가 세 차례 펼쳐진다. 가슴을 두드리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못 잊을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 놓으리라.

이윤주·문인영(퍼스트 피아노)과 배정인·조안나(세컨드 피아노)는 베토벤 ‘교향곡 7번 A장조(Symphony No.7 in A major Op.92)’의 1악장(Poco sostenuto-Vivace)을 리드미컬한 리듬으로 풀어 놓는다.

‘송어(Trout)’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Das Forellen Quintett Op.114)’의 4악장을 홍정민·이기미(퍼스트)와 김화실·이해수(세커드)가 연주한다. 이 작품에 ‘송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4악장(Theme and Variations)이 슈베르트가 먼저 발표했던 가곡 ‘송어(Die Forelle·영어로는 Trout)’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경리·이지희(퍼스트)와 전혜전·김현정(세컨드)은 베토벤의 ‘에그먼트 서곡(Egmont Overture Op.84)’를 연주한다. 괴테의 비극 ‘에그먼트’를 읽은 뒤 감동을 받아 작곡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2부에서는 성악가들의 목청 페스티벌이 이어지며 ‘귀 호강’이 계속된다. 늘 에너지 넘치는 소프라노 하성림은 플루티스트 제임스 정과 호흡을 맞춰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를 들려준다. 영화 ‘미션’에 삽입됐던 ‘가브리엘 오보에(Gabriel’s Oboe)’에 노랫말을 붙인 곡으로, 오보에를 능가하는 플루트와의 멋진 케미가 기대된다.

허버트의 오페레타 ‘말괄량이 마리에타’에 나오는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Italian Street Song)’를 소프라노 강남희·이미혜가 듀엣으로 선사한다. 저절로 박수를 치고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운 곡이다.

모차르트 오페라 ‘존 조반니’ 중 ‘저기서 우리 손 잡아요(Là ci darem la mano)’를 소프라노 김혜란과 바리톤 김경돈이 들려준다. 돈 조반니가 체를리나에게 시골뜨기 마제트와 결혼하지 말고 자기와 함께 성안에서 살자고 유혹하며 부르는 이중창이다.

바리톤 김민기는 베르디 오페라 ‘멕베드’에 나오는 ‘하늘에서 어둠이 내려오고(Come dal ciel precipita)’를 연주한다. 으스스한 날씨 때문일까. 곧 자신에게 닥칠 불길한 일에 대한 예감을 느끼며 부르는 아리아다.

소프라노 김동주와 이은숙은 ‘캣우먼’으로 변신한다. 두 사람은 앙증맞은 고양이가 되어 “야옹~, 야~옹~, 야~야야~옹~” 울음소리만으로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Duetto buffo di due gatti)’을 선사한다.

소프라노 정선화는 김희준의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시에 사핀이 곡을 붙인 러시아 로망스 ‘나홀로 길을 가네(Je vaisseul sur la route)’를 부른다. 지금의 계절에 안성맞춤인 노래다.

소프라노 하수연과 테너 임홍재는 베르디 오페라 ‘라 트리비아타’에 나오는 ‘빛나고 행복했던 어느 날(Un di felice, eterea)를 선보인다. 알프레도가 비올레타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다.

소프라노 하애란은 칠레아의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의 ‘저는 겸손한 하녀입니다(Io son l’umille ancella)’를, 바리톤 김충환은 부치 페치아가 작곡한 이탈리아 가곡 ‘로리타(Lolita)’를 부른다.

한편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음악학과는 클래식과 실용음악, 엘렉톤, 우쿨렐레, 오카리나 등 다양한 전공의 석사학위 전문기관이다. 교수들이 해마다 새롭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교수음악회를 개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민병무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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