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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맛'과 사랑 빠진 치킨업계…관련 제품 출시 봇물


올리브 갈아 넣고 미국식 매운맛까지…"차별화 메뉴 출시 이어질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올초 '극한직업'의 흥행에 이은 왕갈비맛 치킨의 유행과 마라 열풍을 거친 치킨업계의 눈이 '세계의 맛'에 쏠리고 있다.

6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BQ는 미국 내쉬빌 핫치킨 스타일의 '뱀파이어 치킨'을 지난달 출시했다. '뱀파이어 치킨'은 BBQ의 '세계 맛 좀 볼래' 시리즈의 첫 번째 메뉴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블러드 레드소스로 맛을 내 총 3단계(버닝·블러드·헬게이트)의 매운 맛을 선사한다.

특히 3단계 '헬게이트'는 매운 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가 1만4천SHU에 달한다. 이는 삼양식품이 선보였던 '핵불닭볶음면 미니'의 1만2천SHU보다 높은 수치다.

BBQ는 '뱀파이어 치킨'을 당초 반 마리에 사이드와 함께 구성된 1인 세트와 한 마리 제품만으로 출시했다. 하지만 이 메뉴가 유튜브 등 SNS에서 '도전'의 대상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얻자 8조각으로 구성된 '뱀파이어치킨 닭다리'와 순살 구성 '뱀파이어 치킨 순살'로 메뉴 다변화 조치를 취했다.

BBQ 종로본점에서 일일 점장으로 일한 배우 김응수 씨 [사진=아이뉴스24 DB]
BBQ 종로본점에서 일일 점장으로 일한 배우 김응수 씨 [사진=아이뉴스24 DB]

BBQ 관계자는 "뱀파이어 치킨을 시작으로 '세계 맛 좀 볼래' 시리즈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맛의 트렌디한 메뉴를 개발해 젊은 층 고객의 유입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bhc치킨은 지중해의 맛을 재해석한 '블랙올리브' 치킨을 선보였다. '블랙올리브' 치킨은 포도 식초인 발사믹 식초와 지중해 지역 대표 식재료인 올리브 열매를 갈아 넣어 만든 특제 소스로 코팅된 메뉴다. 소스에는 트러플(송로버섯) 오일을 더해 트러플의 깊은 향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부드럽게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맛을 가진 올리브 열매를 직접 갈아넣어 올리브의 맛과 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한 마리, 순살, 다리, 날개 등 4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bhc는 '블랙 올리브치킨'에 지중해의 풍미를 담았다. [사진=bhc]
bhc는 '블랙 올리브치킨'에 지중해의 풍미를 담았다. [사진=bhc]

업계는 이 같은 신메뉴 출시가 최근 식품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빠른 트렌드 변경'의 산물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이 같은 소비자들을 만족시켜야만 시장 내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신메뉴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 많은 젊은 층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익숙한 제품이 아닌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며 "특히 1030세대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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