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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연내 美 추가 금리인하 없다" 중론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 문구 삭제 주목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올해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가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인하됐지만 연내 추가 인하는 없다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기준금리를 현행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뿐만 아니라 경제전망에 대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수되는 정보가 경제전망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연준의 성명 중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라는 내용이 빠진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연내 추가 금리인하는 없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지난 문구보다는 다소 중립적인 표현으로 보험적 성격이라고는 하나 다소 공격적이었던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됐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회의가 한차례 남았지만 금리 인하의 효과를 조금 더 지켜볼 가능성이 있고 미중 무역분쟁과 영국 브렉시트 이슈 등이 더 격화되지 않고 있음을 감안할 때 미국 정책금리는 연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0월 FOMC는 7월, 9월, 10월로 이어진 세 차례의 금리인하가 마무리됐음을 시사하는 동시 상당 기간 현재의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함께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내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견해지만, 일부에서는 완화적 통화정책의 완전한 종료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내년에 또 다시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의 협상 단계수준이 높아지면서 내년 초 관련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며 미국의 고용‧소비 지표들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물가도 낮은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유미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마무리됐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내년에 다시 연준이 금리인하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세 차례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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