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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으로 대작들에 '도전장'…8살 게임사 '우주'의 내공


'브랜뉴보이'부터 '엑소스 히어로즈'까지…독창적 게임으로 승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중국 게임의 거센 공세로 국내 게임업계 허리층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8년 넘게 개발을 지속해온 중소 게임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출시를 앞둔 신작 '엑소스 히어로즈'의 개발사 우주가 그 주인공.

IT·창업투자회사 출신 최동조 대표가 2011년 설립한 우주는 2012년 첫 모바일 유료 게임 '브랜뉴보이'를 선보이며 시장의 눈도장을 받은 게임사다.

브랜뉴보이는 당시에는 모바일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언리얼 엔진을 활용, 화려한 3D 그래픽과 동양풍 색채, 타격감을 갖춘 액션 게임. 출시 직후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흥행작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영웅 덱을 만들어 상대와 대전을 벌이는 'RPG 매니저'도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다양한 종족과 직업을 가진 캐릭터 중 5인을 택해 파티를 구성하고 매 경기마다 주전 및 후보 교체를 통해 전략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우주가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 '엑소스 히어로즈'. [사진=라인게임즈]
우주가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 '엑소스 히어로즈'. [사진=라인게임즈]

이후에도 '좀비나이트', '엑소스사가' 등 독창적인 게임을 만들어온 우주는 라인게임즈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넥스트플로어의 투자를 유치하며 대작 게임을 만들 발판을 마련한다. 넥스트플로어는 2017년 11월 우주 지분 44.53%를 확보하는 투자를 단행하며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넥스트플로어가 2018년 라인게임즈와 합병되면서 우주 역시 라인게임즈의 핵심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한다. 우주의 신작 엑소스 히어로즈는 라인게임즈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신작 라인업 발표회에서 비중있게 소개되기도 했다.

오는 11월 21일 국내 출시가 확정된 엑소스 히어로즈는 100여명의 개발진이 2년여에 걸쳐 개발한 수집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유명 작곡가 박진배(ESTi) 및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등 유명 아티스트가 OST 제작에 참여했으며 전문 성우의 녹음도 추가했다. 가수 유리사가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하반기 대작 경쟁도 피하지 않았다. 11월부터 넥슨의 'V4'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에 이르는 대작 MMORPG들이 출시를 예고한 상황.

회사 측은 "다른 게임과 경쟁을 크게 신경쓰기보다는 우리만의 강점으로 착실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동조 대표는 우주가 8년 넘게 개발을 이어나갈 수 있는 비결로 멤버들을 꼽기도 했다.

그는 "한결같이 함께 개발해온 멤버들이 핵심으로, 매 프로젝트를 거듭하며 노하우와 시장의 평가가 쌓이는 등 보이지 않는 자산도 많다"며 "라인게임즈와 함께하며 만들고 싶었던 게임을 걱정 없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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