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은 부총재 "美 금리인하, 한국 경제에 긍정적"


한국 자본유출 우려 완화 기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한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며, 한국 금리인하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31일 기자들에게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31일 기자들에게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경제전망 관련 글로벌 여건 및 낮은(muted)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연준의 설명이다.

윤 부총재는 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체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시장에서 평가하기에 연준의 정책방향결정 의결문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으로 해석될 부분이 있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간담회 내용중 일부는 비둘기파적(통화완화)으로 해석될 부분이 있었다"고 풀이했다.

금융시장은 완화적인 쪽에 초점을 맞춰 전체적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부총재는 "미국 금리 인하가 시장에서 반응한 것처럼 대체로 주가 상승, 금리 하락 쪽으로 작용됐다고 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 지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받는 한국 경제에도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연준의 통화정책도 한은의 통화정책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중에 한 부분"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가 그동안에 있었던 자본유출 우려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가 바로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해석되는 것은 경계했다.

정책금리 방향만이 고려사항이 아니라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 부총재는 "한은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가고 앞으로 추가적인 완화 정도의 조정은 향후 상황을 고려해서 보겠다 했던 기존의 기조에서 이번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 기존의 한은 스탠스를 바꿀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은 부총재 "美 금리인하, 한국 경제에 긍정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