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美 FOMC 추가 금리인하에 무게


경기하락‧대외 불확실성 대응…0.25%P 중론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금리인하가 된다면 지난 8월과 9월에 이어 3개월 연속 내리는 것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는 30~31일(한국시간)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준은 앞서 8월에 종전 2.25~2.50%에서 2.00~2.25%로, 9월에는 다시 1.75~2.00%로 각각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시스]

이달 FOMC에서도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는 주된 이유는 미국내 경기부진, 대외 불확실성 등이 꼽힌다. 인하 수준은 0.25%포인트가 중론이다.

먼저 미국의 9월 제조업지수는 47.8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소매판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리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으로 경기부진에 대응할 것이란 판단이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9월 제조업지수 쇼크와 경기선행지수의 2개월 연속 하락은 우려했던 기업투자 및 수출 부문 위축이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8월에 이어 9월에도 크게 부진했고 9월 소비판매 역시 전월 대비 하락한 점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영국의 브렉시트, 미중 무역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적잖이 존재한다는 것도 금리인하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미 9월 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하의 이유로 언급된 바 있다.

김두언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노딜에 대한 우려는 경감됐지만 브렉시트의 장기화는 불가피하고, 미중 양국의 정치상황에 따라 조건부로 유예되고 있는 관세는 언젠가 다시 불거질 수 있어 기업의 중장기 투자유인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0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의외로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93% 반영됐다.

김두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인하하더라도 이미 높아진 기대로 인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로서는 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그것이 가지는 의미가 더 중요하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따라서 FOMC 회의 후 있을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파월 의장이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해 보험성 인하 판단을 유지할지 아니면 경제성장 약화를 거론하며 장기간 연속적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할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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