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기다린 '아이폰11' 출시…이통사 쇼케이스 열어 자축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을 이용하지는 못하지만, 아이폰 팬 층은 두터웠다. 특히 20대의 아이폰 사랑이 예약구매 데이터를 통해 증명됐다.

25일 이동통신3사는 LTE 전용으로 출시된 '아이폰 11', '아이폰 11 프로', '아이폰 11프로 맥스' 등 신제품 출시행사를 열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오전 11시 11분에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피어 59 스튜디오'에서 아이폰 예약구매고객 200명을 초청해 쇼케이스를 열었다. 고객은 주로 20대였고, SK텔레콤은 젊은 세대를 위한 브랜드 '0(영)'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클럽 같은 분위기에서 가수 폴킴·헤이즈와 SK텔레콤의 광고에 출연한 배우 고윤정이 무대에 올라 행사를 빛냈다. 폴킴의 공연모습을 아이폰 11 프로의 트리플카메라로 촬영해 뛰어난 사진기능을 보여주기도 했다. 추첨을 통해 3명의 고객에게 아이폰 11이 선물로 제공됐다.

KT(대표 황창규)는 광화문 KT스퀘어에서 55명의 예약고객을 초대해 개통행사를 열었다. KT는 단말교체프로그램인 '슈퍼찬스 플러스'와 데이터무제한요금제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족결합' 등 아이폰 구매와 함께 누릴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소개했다. 또한 KT 아이폰 이용 고객이 암호화를 통해 공공장소에서 안전하게 와이파이(WiFi)를 이용할 수 있는 IMSI Privacy(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Privacy) 기술을 소개했다.

KT 행사에서도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시리즈 5·아이패드 7세대·에어팟 2세대 경품이 고객에게 제공됐다. 초대된 전원에게는 프리미엄 짐볼 셀카봉 선물이 전달됐다. 이 가운데 1등 경품 맥북 프로와 애플 매직마우스는 경기도 화성에 사는 진승현씨에게 돌아갔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직영점에서 SNS 영향력이 높은 11명의 고객을 초청해 'U+애플 매니아 WOW찬스' 파티를 열었다.

선발된 11명의 고객에게 애플 단말기 올인원 혜택으로 아이폰 11 프로, 아이패드 7세대, 애플워치 5를 증정했다. 또한 신규 출시한 아이폰 특화 요금제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105(월정액 10만5천원, 부가가치세 포함)' 3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했다.

행사에는 IT 유튜버 'MR'이 참여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MR은 실시간 방송을 통해 요금제, 62%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 보험·요금 가입부터 수리까지 한번에 가능한 A/S 센터 등을 소개했다.

◆20대 고객이 아이폰 수요 이끌어…'아이폰 11 프로'가 인기

이동통신사는 아이폰 11 시리즈 예약 구매를 통해 아이폰 팬들의 선호도를 분석했다. SK텔레콤의 아이폰 11 시리즈 예약고객 중 92.6%가 구형 아이폰을 사용하는 고객으로 나타나 애플팬들의 충성도가 증명됐다.

세대별로는 20대가 가장 신형 아이폰을 사랑했다.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 11 시리즈의 온라인 사전예약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 고객이 각각 44%, 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고객이 각각 37%, 30%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모델별 선호도를 보면 크기와 성능이 중간급인 아이폰 11 프로를 선택한 고객이 44.7%로 가장 많았고 아이폰 11(34.5%), 아이폰 11 프로 맥스(20.8%) 순이었다.

색상별로는 아이폰 11의 경우 SK텔레콤에서는 화이트, KT에서는 퍼플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아이폰 11 프로와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미드나이트 그린을 고른 고객이 양사 모두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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