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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故조양호 회장 한진 지분 GS홈쇼핑에 전량 매각


"기존거래 협력 강화 차원"…오너 일가 상속 부담↓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이 보유한 그룹 계열사인 한진의 상속지분 전량을 GS그룹 계열사인 GS홈쇼핑에 매각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과 GS홈쇼핑은 이날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분 매각과 인수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조 전 회장의 한진 지분은 82만2천729주로 6.87%다. 해당 지분을 상속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 GS홈쇼핑에 전량 매각한다. 매각 가격은 총 250억 원 정도로 알려지며, GS홈쇼핑이 한진 지분을 단순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번 거래는 조원태 회장과 허태수 GS홈쇼핑 회장 간 이해관계가 일치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대한항공과 한진은 각각 GS홈쇼핑 지분 4.50%와 3.50%를 보유하는 등 협력 관계를 지속해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미 양사가 협력해 오고 있었다"며 "기존거래의 협력관계 강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양사는 택배와 물류사업 간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 조 전 회장의 상속지분을 전량 매각해도 오너 일가의 경영권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한진 최대주주로 지분 22.19%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고 조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상속에 따른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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