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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예산안 시정연설, 여야 평가 극과 극


與 "초당적 협력 중요한 시점" vs 野 "낯부끄러운 국정홍보"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초당적 협력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혹평을 쏟아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2020년도 예산안이 원활하게 통과돼 민생 경제 활력을 제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더 이상의 이론이 있을 수 없다"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혁신적이고 공정하고 평화적인 경제로 '함께 잘 사는 나라'는 지금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다. 남은 2년 반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이제 온 국민이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과 국민 경제의 안정을 위해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사진=조성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사진=조성우 기자]

그러나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한 마디로 현실부정이고 경제의 기초마저도 무시한 국정 진단과 처방이며 왜곡된 통계를 이용한 낯부끄러운 국정홍보였다"고 혹평했다.

특히 전 대변인은 "조국 일가 비리에 터져 나온 국민의 분노, 이 정권에서 무너지는 나라를 보며 눈물 흘리는 국민의 함성, 우리는 다 느끼고 들리는데 대통령에게만 안 들리는가"라며 "대통령은 혁신, 포용, 공정, 평화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공정의 룰을 깨뜨린 인사들을 등용함으로 써 공정을 파괴했던 대통령이 공정을 수 없이 언급한 데 대해 유감"이라며 "공정을 말하기 전에 대통령의 성찰이 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는 SNS를 통해 "조국 사태로 국민을 분열시킨 책임자는 조국을 임명한 대통령 본인인데 통렬한 반성 한 마디 없이 공정을 말하는 것은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은 본인이 생각해도 부끄러웠던지 연설에서 사라졌지만, 지난 2년 반 동안 대통령 본인이 밀어붙인 경제정책에 대해 한 마디의 반성도, 정책 변화도 없었다"며 "대통령 말대로 우리 경제가 잘 도고 있는데 왜 대규모 적자 예산을 해야 하는지, 이 심각한 모순에 대해 대통령의 답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는 "그동안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이 그저 재정확장만 외치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면서 과연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지 하는 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었다"고 평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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