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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사, VC 투자 러쉬…'스케일업' 기대


주요 P2P금융업체들 잇따라 시리즈B 투자 유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P2P금융법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이후 P2P금융업계에 잇따라 투자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P2P금융법이 시행되면 금융기관 투자 허용 등에 힘입어 P2P금융업계의 본격적인 '스케일업'이 기대된다.

14일 P2P금융업체 어니스트펀드는 지난해 12월 122억원 규모의 첫 번째 시리즈B 투자에 이어, 120억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총 242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아이뉴스24]
[그래픽=아이뉴스24]

지난달에는 또다른 대형 P2P금융업체 테라펀딩 역시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SBI인베스트먼트, 레드배지퍼시픽,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등의 기존 투자자에 더해 KB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IBK기업은행,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우미건설 등의 신규 투자자도 참여했다.

벤처캐피탈(VC)들이 스타트업·벤처기업에 투자할 때 성장단계별로 시드투자, 시리즈A, 시리즈B, 시리즈C 등으로 규모를 늘려나가며 투자하게 된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한 P2P금융업계는 이후 꾸준히 선도업체들을 중심으로 VC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투게더펀딩이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5개사로부터 130억원 시리즈B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 말께는 피플펀드가 카카오페이, 500스타트업스 등 6개사로부터 123억 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렌딧과 8퍼센트도 각각 70억원과 6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후발주자들에 대한 투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칵테일펀딩이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 20억원을 유치했고, 4월에는 탑펀드가 10억 투자를 받았다.

특히 올 8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P2P금융법(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에서 금융기관 투자자의 P2P금융 투자가 허용되면서 P2P금융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 1위 P2P업체인 렌딩클럽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전체 투자자의 83%에 달하는 등 해외의 P2P금융시장은 금융기관 투자 허용 이후 크게 확대됐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P2P금융 법제화가 가시화됨에따라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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