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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야스쿠니신사 달력 만든 日기업이 한국여권 자재 공급해


야스쿠니신사 달력 제작 납품했던 회사에서 자재 납품받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우리나라 전자여권의 자재를 납품하는 일본 '토판(Toppan)인쇄'가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달력을 납품하고 일본의 극우단체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을 후원한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자여권을 제작되기 시작한 2007년부터 납품을 시작해 7차에 걸쳐 내년 상반기까지 이커버(e-Cover) 조달업체로 국내 A기업을 선정했다.

이 기업은 2012년부터 일본의 토판인쇄 기업에서 인레이를, 표지에 대해서는 토요(Toyo)기업에서 자재를 납품받아 현재까지 조폐공사에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조폐공사가 A기업에게 토판인쇄가 야스쿠니신사의 달력을 제작하고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 요청한 결과 달력을 제작, 판매, 인쇄한 바가 있다고 확인됐다.

또한 과거 '새역모'임원들이 참여하고 있거나 지원을 하는 기업의 명단과 신사참배 지원기업에도 토판인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 신사는 A급 전범의 위패를 합사하고 있는 곳으로 일본 총리의 참배가 있을 때마다 한국과 외교상의 마찰을 빚어왔고, 새역모는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등 국우적인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는 극우단체라고 할 수 있다.

전자여권 e-Cover의 인레이 자제납품을 하고 있는 일본의 토판인쇄 기업이 선정된 이후의 입찰 사업 총액은 1청337억원으로 나타났고, 이중 토판인쇄를 비롯해 타 회사의 납품 비용은 기업의 영업비용 비공개로 확인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전자여권의 경우 보안문제를 비롯해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서 품질이 검증된 업체를 선정하여 자재를 납품받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이 아닌 이상 국민정서와 어긋난 회사의 제품을 납품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외교부에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전자여권의 경우 품질면에서 안정성이 검증된다면 국내 업체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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