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감시기 없는 항만 12곳 … 일본산 어패류 등 대거 유입

박광온 의원, 최근 6년간 국내 항만별 일본 수입물량 분석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방사선감시기가 설치되지 않은 국내 무역항이 12곳이며 이 곳을 통해 최근 6년간 1만2천톤의 일본산 어패류·갑각류가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내 항만별 일본 수입물량’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방사선감시기가 미설치된 항만 12곳을 통해 일본산 기타광석 및 철강제품,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어패류, 갑각류 등이 1천942만여R/T(운임톤: 중량톤과 용적톤 중 선사가 선택하는 청구기준 톤)이나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천항에 설치된 방사선 감시기(붉은 색 표시 부분) [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석유 정제품이 688만1천톤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광석 및 생산품(404만4천톤), 화학공업 생산품(283만1천톤), 차량 및 그 부품(201만3천톤) 등의 순으로 많이 수입됐다.

특히 음식물인 어패류·갑각류 등도 1만2천톤이 수입됐으며 완도항의 경우 2017년 방사능 검사대상인 고철이 17톤 수입됐지만 방사선 검사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항만 별로는 여천항의 물량이 1천212만여톤으로 가장 많았고, 영일만항 204만9천여톤, 삼척항 181만6천여톤, 대불분실항 150만9천여톤, 옥계항 122만7천여톤 등의 순이었다.

박광온 의원은 “원안위의 방사선감시기에 일본산 수임물품이 적발된 것은 2016년 부산항으로 들어온 알루미늄 스크랩, 단 1건에 불과했다”고 지적하고 "이처럼 매년 동일한 항만으로 일본산 수입제품이 들어오고 있지만 원안위는 방사선감시기 검사대상이 원료물질, 공정부산물 및 가공제품에 한정돼 있어 검사대상이 아닌 물품이 들어오는 항만에는 방사선감시기를 설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방사선 감시기 설치와 검사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국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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