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송대현 LG전자 사장 "렌털사업 호조…계정 100만개 넘어"


LG전자, 지난해 가전렌털 조직 확대하는 등 성장성 '주목'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최근 LG전자의 가전렌털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총 렌털계정 수 역시 100만 계정을 훌쩍 넘었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 전 기자와 만나 "렌털 사업은 잘 되고 있다"며 "100만 계정은 훨씬 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가 공식적으로 렌털계정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왼쪽)이 LG 홈브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왼쪽)이 LG 홈브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다만 송 사장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으로 렌털계정이 나눠져 있다 보니 전체 렌털계정 수를 정확히 집계하기는 어렵다"며 구체적인 렌털계정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다.

현재 국내 가전렌털시장은 계정 수 1위인 웅진코웨이를 필두로 SK매직,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 LG전자 등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렌털가전사업의 포문을 연 웅진코웨이는 현재 국내에만 609만 계정을 보유 중이다. 이어 SK매직이 약 170만개, 쿠쿠홈시스가 약 147만개, 청호나이스가 약 145만개의 계정(국내 기준)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는 그간 구체적인 계정 수를 밝히지 않아왔지만 가전렌털업계에서는 이미 지난해 LG전자가 100만 계정을 돌파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LG전자가 정수기·공기청정기 브랜드인 '퓨리케어'를 필두로 관련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정수기 렌털사업을 개시했지만 렌털 품목을 본격적으로 확대한 것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였다. 정수기에 국한되던 렌털 품목을 공기청정기·안마의자·의류관리기(스타일러)·건조기·전기레인지·얼음정수기냉장고 등으로 늘렸다. 올해부터는 수제 맥주제조기 'LG 홈브루'도 렌털로 구매할 수 있다.

수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누적 리스료 수익은 2천5억6천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H&A사업본부의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매년 두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가능성을 확인한 LG전자는 지난해 신개념 가전제품 관리서비스 '케어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이고 관련 조직도 확대했다. 특히 최근에는 소위 '신가전'이 주목받고,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가전을 일시불로 구매하기보다는 렌털해 사용하려는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앞으로의 성장성도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날 송 사장의 발언 역시 이 같은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송 사장은 최근 TV를 넘어 건조기 등 가전사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 간 맞대결 구도에 대해서는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할 뿐"이라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송대현 LG전자 사장 "렌털사업 호조…계정 100만개 넘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