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검찰, 꿀꿀꿀" 검찰 개혁 동요 메들리 파문…한국당 '아동학대죄' 고발 추진

"선전·선동이 급하다고 아동 세뇌시켜"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한 진보 성향의 인터넷 매체가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검찰 개혁 동요 메들리'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해당 매체를 상대로 '아동학대죄'로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8일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를 만든 '주권방송'을 아동학대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한국당은 "선전·선동이 급하다고 아동을 세뇌시키고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 당 차원에서 아동학대죄로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동요를 빙자한 다른 형태의 세뇌 교육도 있을 수 있다. 이 아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노래를 배우고 동원됐는지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상임위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유튜브에 따르면, 진보 성향 매체 '주권방송'은 지난달 30일 '검찰개혁을 바라는 청소년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는 아이 11명이 동요를 개사해 부르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앳된 얼굴의 아이들은 '아기돼지 엄마돼지', '산토끼', '상어가족', '곰세마리' 등 동요들의 가사를 바꿔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검찰 개혁을 바라는 청소년들이 촛불 국민들께 드리는 노래입니다'라는 설명도 적혔다.

영상 속 아이들은 "정치검찰 오냐오냐", "압수수색 꿀꿀꿀", "석열아, 석열아 어디를 가느냐", "국민 눈을 피해서 어디를 가느냐", "정치검찰 뚜루두뚜두, 물러나 뚜루두뚜두", "적폐들이 한 집에 있어, 윤석열·조중동·자한당",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음음 자한당은 토착 왜구", "우리나라에 암처럼 기어든 왜구들(자한당)", "자한당 해체해 황교안 구속" 등의 가사를 2분 42초가량 불렀다.

해당 동영상에는 아이들 동심을 정치에 악용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는 댓글이 상당수 달렸다.

한 네티즌은 "정치에 동심을 이용하다니 치졸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네티즌은 "사상 교육받은 북한애들 같은 느낌이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른들이 일으킨 참혹한 전쟁에, 영문도 모르는 아이들마저 '소년병'이라는 이름으로 동원되는 비참한 현실이 지구 어디선가에는 오늘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나쁜 사람들, 천벌을 받을 사람들, 이념 앞에 아이의 인권도, 순수함도 모두 짓뭉개버리는 잔인한 사람들"이라며 "당신들이 바로 저 북한의 전체주의 독재 정권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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