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 ACAP 저변 넓힌다…최적화 소프트웨어 플랫폼 '바이티스' 출시

FPGA·ACAP 중심 자체 생태계 구축 시도


[산호세(미국)=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지난해 ACAP(적응형컴퓨팅가속화플랫폼)을 처음 발표한 자일링스가 올해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ACAP 저변 넓히기에 나섰다. FPGA·ACAP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무료로 공급하며 관련 개발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일링스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보급하려는 의도를 나타냈다.

자일링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자일링스 개발자 포럼 2019'에서 FPGA·ACAP을 위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바이티스(Vitis)'를 발표했다.

'바이티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AI(인공지능) 과학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하드웨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FPGA·ACAP 등의 아키텍처를 소프트웨어 혹은 알고리즘 코드에 자동으로 맞춰 준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자들이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FPGA와 ACAP은 적응형 반도체로 다양한 분야에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별도의 개발 엔지니어가 있을 정도로 사용 언어가 어렵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앞서 자일링스는 지난 2014년 'SDAccel'을 발표하며 C, C++, OpenCL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티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개발자들에게 통합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한다.

[출처=자일링스]

자일링스는 이미 '비바도(Vivado)'라는 무료 FPGA 설계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비바도를 염두에 두고 별도의 맞춤형 코드 작업을 해야 하는 등 적용 과정이 복잡해 다소 장벽이 높았다. '바이티스'는 개발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범용 소프트웨어 개발 툴과 호환되고,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발자들이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빅터 펭 자일링스 CEO는 "자일링스는 모든 분야의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들이 이미 알고 이해하는 개발 툴과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별도의 새로운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중에서 핵심은 '바이티스 AI'다. '바이티스 AI'는 DSA(도메인특화아키텍처) 개발에 최적화했다. 텐서플로우(Tensorflow), 파이토치(Pytorch) 등 머신러닝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하드웨어가 프로그래밍되도록 통합 아키텍처를 구성했다. 즉 기존에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프레임워크를 통해 자일링스의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바이티스 AI는 트레이닝된 AI 모델을 최적화하고 압축·컴파일(Compile)해 약 1분 안에 자일링스의 디바이스 상에서 실행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또 높은 추론 성능 및 효율성으로 엣지(Edge)에서 클라우드까지 구축할 수 있는 특화된 API가 지원된다.

그간 자일링스는 FPGA와 ACAP이 '적응형'이라는 특징을 지닌 만큼 머신러닝, 특히 기기 추론 등의 특정 영역에서 AI 가속기로 널리 쓰이고 있는 CPU나 GPU보다 더욱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해 왔다. 그런 만큼 자일링스는 FPGA와 ACAP가 강점을 보이는 AI 관련 작업에 더욱 특화된 '바이티스 AI'를 이번에 중점으로 내세웠다.

자일링스는 '바이티스' 플랫폼을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자일링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자일링스는 이날부터 개발자들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도 개설했다. 바이티스를 활용한 개발 사례, 각종 사용 지침 등을 개발자들이 살필 수 있도록 했다. 1차적으로 약 400여개의 라이브러리가 공개된다.

산호세(미국)=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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