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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패션위크, 이커머스·WWD 앞세워 국내·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실시간 중계·아시아 바이어 초청해 수익성도 제고…"성장 이어갈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시장이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정구호 전 총감독께서 서울패션위크를 글로벌화하는데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앞으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커머스 등 새로운 플랫폼들과 적극 협업해 서울패션위크의 수익성을 높임과 함께 K-컬쳐 팬들에게 사랑받는 행사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전미경 서울패션위크 신임 총감독은 1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서울패션위크 2020 봄·여름 시즌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성장세를 이어온 서울패션위크가 오는 14~19일 기간 동안 개최되는 2020 봄·여름 시즌을 시작으로제 2의 도약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시즌에는 실질 구매력이 높은 신흥 마켓인 아시아 12개국의 바이어 135명을 초청해 수주상담 기회를 넓혀, 실질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행사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 총감독은 "한국 패션 시장의 규모상 글로벌화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한국 디자이너의 스타일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아시아 마켓을 중심으로 수주상담이 실질적 계약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미경 서울패션위크 신임 총감독이 1일 서울패션위크 성장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전미경 서울패션위크 신임 총감독이 1일 서울패션위크 성장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지난 상해패션위크 소식을 전 세계에 전한 바 있는 미국의 글로벌 패션매체인 'WWD'와 협력해 다각화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해 한 단계 더 가까운 서울패션위크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WWD는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컬렉션 리뷰 정보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현장감있고 신뢰도 높은 디자이너 및 컬렉션 리뷰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서울패션위크는 이전 시즌 행사들과 마찬가지로 영국 런던패션위크와의 교류를 통해 런던의 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를 초청해 선진 패션 트렌드를 전하는 패션쇼를 이번에도 개최해 해외 교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 총감독은 "WWD가 디지털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영상 등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해 포스팅하게 될 것"이라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패션위크는 이 같은 수익성 제고 전략과 함께 국내 디자이너를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주요 바이어들이 한국 패션업계 종사자들과 학생을 멘토링해주는 해외 멘토링과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번에 신설되는 '지속가능패션 서울 서밋 2019'가 오는 16~17일 이틀 동안 동대문디지털플라자 살림터 2층 크레아에서 진행된다.

'지속가능패션 서울 서밋 2019'에서는 패션 혁신을 주제로 ▲패션과 커뮤니티 발전 ▲인간과 기술의 조화 ▲지속가능패션의 뉴웨이브 ▲패션산업의 미래성장 등 총 4가지 세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환경·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실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14~17일 기간 동안 같은 공간에서는 관련 전시와 제로웨이스트 워크숍이 함께 진행된다.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된다. [사진=서울패션위크]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된다. [사진=서울패션위크]

먼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되는 본 행사 오프닝인 '명예디자이너 설윤형 전시'를 원하는 관람객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헀으며, 서울컬렉션의 유로 티켓 판매도 진행해 기존에 업계 관게자만 입장 가능했던 패션쇼를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서울패션위크는 별도의 응모자들 중 선정된 명예디자이너 전시를 DDP 디자인 둘레길에서 선보이는 등 관객들이 친숙하게 관람할 수 있는 섹션이 준비돼 있으며, 차세대 디자이너로 선정된 제너레이션넥스트 20개 브랜드의 쇼, 대학생 우수작품 패션쇼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 총감독은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비즈니스 수익 창출, 글로벌과 로컬 시장의 양립, 관람객과의 소통 등 모든 부분에서 나아진 행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K-스타일 페스티벌로서 서울패션위크의 외연 확장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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