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신동빈 롯데 회장, 스타트업 지원 박차…오픈이노베이션 펀드조성


롯데 8개 계열사-KDB산업은행, 627억 규모 펀드조성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스타트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 8개 계열사와 KDB산업은행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 롯데그룹이 외부 투자사와 함께 조합을 운용하는 것은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 법인 롯데엑셀러레이터 창립 이래 최초다. 이는 신 회장의 스타트업 지원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펀드 출자에는 롯데쇼핑·롯데GRS·롯데하이마트·롯데홈쇼핑·코리아세븐·롯데면세점·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정보통신·롯데엑셀러레이터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KDB산업은행이 참여했다. 펀드 규모는 627억 원으로, 롯데엑셀러레이터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롯데그룹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추가 조성했다. [사진=롯데지주]
롯데그룹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추가 조성했다. [사진=롯데지주]

지난해 6월 각각 272억 원, 21억 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1호', '롯데사내벤처펀드1호' 조성에 이어진 이번 펀드 결성으로 롯데엑셀러레이터는 총 1천억 원 규모 운영자산을 달성하게 됐다. 이에 투자 범위도 기존 초기 투자에서 성장 궤도의 스타트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옴니채널 구축과 E커머스 경쟁력 강화 부문 등에 대한 투자의 연속선상에서 이번 펀드 결성을 추진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우수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해 해당 분야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이 펀드를 통해 롯데엑셀러레이터의 초기 벤처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에서 육성한 스타트업들을 선별해 후속 투자함과 함께, 유통 플랫폼, O2O, 물류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투자와 더불어 롯데그룹의 유통채널 및 물류시스템을 연계해 스타트업의 성장도 지원할 방침이며, 아시아·유럽 등 해외 진출 그룹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향후 화학·식음료·문화 콘텐츠 분야에 집중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진성 롯데엑셀러레이터 대표는 "이번 재원 확보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함으로써 오픈이노베이션의 긍정적인 사례들을 꾸준히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8월 이스라엘을 방문해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만나 이스라엘의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하는 등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신 회장은 정부 관계자들과의 미팅에 이어 이스라엘의 대표적 스타트업과 신기술 업체, 연구소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롯데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신동빈 롯데 회장, 스타트업 지원 박차…오픈이노베이션 펀드조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