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내달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폭이 심상치 않다. 주요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덩달아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 도입 변수를 피하려는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10월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은 0.43% 상승해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도 0.07%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올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지역별로는 ▲강남(0.28%) ▲강동(0.23%) ▲송파(0.22%) ▲양천(0.19%) ▲종로(0.19%) ▲금천(0.17%) ▲성북(0.13%) ▲광진(0.12%) 등이 올랐다.
특히 내달에는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돌입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5만1천123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되며, 이 중 4만1천4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1만9천456가구(47.4%)를 차지했고, 지방은 2만1천584가구(52.6%)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달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전월 분양계획 물량(3만403가구)과 비교해 35%가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1만7천243가구→1만9천456가구)이 12.8%, 지방은 지난달(1만3천160가구→2만1천584가구) 대비 64% 증가했다. 실제 지난달 일반분양된 물량(전국 1만1천693가구, 수도권 6천646가구, 지방 5천47가구)과 비교하면 각각 전국 251%, 수도권 192.7%, 지방 327.7% 증가한 수치다.
10월에는 뛰어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가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만큼, 청약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분양물량이 메말랐던 지난해 10월과 달리 올해 10월에는 3천999가구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북위례 송파권역의 '호반써밋송파1,2차(1천389가구)'와 강남구 '역삼센트럴아이파크(499가구)', 강동구 '성내동주상복합(476가구)' 등 강남권 물량의 인기가 예상된다. 이어 성북구 보문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보문리슈빌하우트(465가구)', '힐스테이트창경궁(181가구)' 등 입지가 좋은 강북권 물량도 주목받고 있다.
시도별로 내달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는 29개 단지, 2만2천471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와 고양 덕은지구의 '고양덕은중흥S클래스(894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수원시에서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되는 '수원팔달115-6재개발(2천586가구)' 단지가 분양을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 앞으로 다가온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변수를 피하기 위한 물량들이 쏟아지면서 내달 분양시장은 풍성해진 모습"이라며 "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재건축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과천, 고양, 위례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의 신규 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