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압수수색 검사 통화, 부적절했지만…탄핵감은 아냐"

박지원 "조국·압수수색 검사 통화, 부적절했지만…탄핵감은 아냐"

"검찰 아닌 다른 사람에게 전화해 아내를 진정시킬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 검사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조 장관에 대해 "부적절했지만 야권에서 주장하는 탄핵 사유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장관의 통화에 대해 "아무리 아내가 급하더라도 부인의 건강을 염려해 잘부탁한다라고 얘기한 것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 [아이뉴스24 DB]

이어 "아내에게는 매정한 남편이 될 수 있지만 일단 담당 검사와는 전화를 끊어버리고 차라리 딸에게나 또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빨리 집에 가서 아내를 진정시킬 수 있는 조치를 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인간적으로 보면 조 장관도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었지만 하필 당사자이고 또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에 부적절하지만 인간적으로 보면 일종의 매우 매정한 얘기를 하고 있다. 과연 이것이 탄핵감인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 박 의원은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는 할 수 있지만 149명의 의원들이 찬성을 해야 하는데, 현재 한국당 의원 110명, 바른미래당의원이 28명이기에 통과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의 탄핵안 동참 여부에 대해선 "저 개인적으로 볼 때 동조할 수 없다. 이건 탄핵까지 갈 일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 결과를 보고 (조 장관 관련)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국 장관 사태와 관련해 "우리 사회가 공정한 가에 대한 깊은 회의가 국민들 사이에 싹텄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굉장히 의미심장한 답변"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적극적으로 청와대에서는 임명해야 된다고 하고, 이낙연 총리는 굉장히 신중한 소극적 입장을 피력했다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나왔다"며 "그러나 확인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겠다"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