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 트리오' 두번째 내한공연...베토벤·라흐마니노프·라벨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임효선이 이끄는 세계 최고 앙상블 10월15일 폭풍감동 예고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피아니스트 임효선이 이끄는 세계 최정상 실내악단 ‘루드비히 트리오(Ludwig Trio)’가 10월에 다시 국내 팬들을 만난다. 한층 더 원숙한 솜씨로 베토벤·라흐마니노프·라벨의 음악을 선사한다.

루드비히 트리오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무대를 ‘들었다 놨다’하며 화제를 뿌렸다. 엘리아후 인발이 지휘봉을 잡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과 함께 8회에 걸친 유럽투어에서 베토벤 콘체르토의 진수를 보여주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10월15일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 '루드비히 트리오' [사진제공=툴뮤직]

오는 10월 15일(화)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두 번째 내한공연에서도 가장 완벽한 피아노·바이올린·첼로의 앙상블을 선사한다. 지난 2014년 첫 국내공연의 감동을 뛰어넘는 무대가 기대된다.

루드비히 트리오가 처음 결성된 것은 지난 2009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2007년)한 피아니스트 임효선을 중심으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아벨 토마스(바이올린)와 아르나우 토마스(첼로)가 힘을 합쳤다.

임효선은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전국구’로 이름을 날렸다. 서울예고 재학 당시 최연소로 동아콩쿠르에 입상했고, 서울대 수시입학 후 명문 커티스 음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등 명연주가로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갔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비오티 국제 콩쿠르와 오벌린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노 솔로 부문 1등을 차지했고, 국제 하이든 실내악 콩쿠르와 국제 요제프 하이든 실내악 콩쿠르 피아노트리오 부문에서도 1등을 거머쥔 톱 클래스 피아니스트다. 지금은 경희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녀와 트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두 사람의 이력도 엑설런트하다. 스페인 뮤지션인 아벨 토마스와 아르나우 토마스는 세계적 현악 4중주단 ‘카잘스 콰르텟’의 멤버면서 친형제다.

임효선은 “두 형제가 카잘스 콰르텟으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었어요. 이 그룹과 연주할 기회가 있었는데, 처음인데도 정말 호흡이 잘 맞았어요. 트리오를 한번 해봐도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루드비히 트리오가 만들어졌어요. 음악적으로 서로 배울 점이 많아요”라고 밝혔다.

10월15일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 '루드비히 트리오' [사진제공=툴뮤직]

트리오명을 베토벤의 이름을 따서 ‘루드비히’라고 지은 이유도 설명했다.

“엄청 고민했죠. 이것저것 찾아보니 아마데우스 콰르텟도 있는데 루드비히라는 콰르텟이나 트리오는 없더라고요. 세 명 모두 베토벤을 가장 좋아해서 ‘루드비히 트리오’라는 이름을 짓게 됐어요. 그 후 연주할 때마다 베토벤 곡은 꼭 하나씩 넣고 있어요.”

두 번째로 우리를 찾아온 루드비히 트리오는 이번 콘서트에서도 역시 자신들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주는 웅장하면서도 고귀한 품격을 갖춘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7번을 연주한다. 또한 구슬픈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흔드는 라흐마니노프의 엘레지 트리오 1번, 그리고 현대 프랑스 음악의 거장인 라벨의 곡 중에 난곡으로 알려진 A 마이너 피아노 트리오 작품을 선보인다.

루드비히 트리오는 유럽 최고 극장인 사바델 극장의 상주 예술가로 베토벤 트리오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명성을 얻었다.

이들은 현재 이베르카메라에 소속되어 있다. 이베르카메라는 1980년에 창립되어 1995년에는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와 25개 도시에서 콘서트 투어를 진행해 음악사에 남을 거대한 업적을 남겼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블라디미르 폐도세예프, 드미트리 키타엔코 등이 있다. 피아니스트로는 안드라스 쉬프, 다닐 트리포노프, 마리아 조앙 피레스 등이 포진하고 있다. 실내악단으로는 현악 4중주 하겐 콰르텟과 보로딘 콰르텟이 있고, 피아노 3중주로는 유일하게 루드비히 트리오가 소속되어 있다.

루드비히 트리오는 2009년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전 유럽을 무대로 진중하고 깊이 있는 실내악 사운드를 선보였으며 특히 베토벤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통해 ‘베토벤 실내악의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 후 2014년 첫 내한을 통해 실력과 정체성을 관객들에게 확고하게 전달하며 성공적인 연주를 선보였으며, 오는 10월 15일에 두 번째 내한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깊고 진중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솔리스트들이 들려주는 고전음악의 아름다움, 낭만음악의 열정과 화려함, 그리고 현대음악의 매력을 가장 완벽한 앙상블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민병무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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