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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가 뭐기에…"수혜주 찾아라" 한창


'소유' 아닌 '경험' 중요시…렌탈·배송업체 주목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세계 산업경제 전반에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수혜 종목 찾기가 한창이다.

구독경제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주기적으로 이를 제공받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일컫는다. 과거 신문구독을 필두로 음식료와 고가의 자동차, 명품의류 뿐 아니라 무제한 스트리밍 영상서비스인 넷플릭스까지 생활 전반에 구독경제가 확산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사회관계망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소비에서도 '소유'가 아닌 '경험'이 중요해짐에 따라 관련 종목의 부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세계 산업경제 전반에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수혜 종목 찾기가 한창이다. [사진=아이뉴스24DB]
세계 산업경제 전반에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수혜 종목 찾기가 한창이다. [사진=아이뉴스24DB]

당장 상품 소비방식도 일정부분 소유(ownership)에서 가입(membership)으로 바뀌는 추세다. 대세가 된 유튜브 동영상의 마지막 멘트는 거의 예외 없이 '구독을 눌러 주세요'다. 구독서비스의 일상화다.

이를 배경으로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구독경제는 주요한 소비행태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미국 증시의 빅4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구글 또한 구독경제형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선 아직 구독경제를 키워드로 한 적극적인 투자나 테마가 부상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전 세계 산업 전반에 구독경제가 얽혀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 이같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구독경제형 기업들도 언제든 기술과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고객서비스를 진일보 시킬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구독경제형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제고와 순환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구독경제형 모델을 사업에 일부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렌탈업체와 정기배송 서비스 업체, 무제한 이용 모델형 업체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렌탈 모델형 업체로는 웅진코웨이 SK네트웍스 하츠 쿠쿠홈시스 등이 해당된다. 정기배송 및 서비스 모델형 업체로는 에스원 지어소프트 GS리테일 본느 등이 꼽혔다. 무제한 이용 모델형 기업으로는 메가엠디 메가스터디교육 NICE평가정보 더존비즈온 한국기업평가 등이 거론된다.

실제 이들 구독경제형 종목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이들 구독경제형 종목에 대해 동일가중평균으로 지수를 산출해 보면 지난해부터 이 구독경제형 테마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대비 각각 93%포인트, 98%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보였다"며 "우리 증시에서도 구독경제형 종목이 시나브로 비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지금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이들 구독경제형 종목이 적절한 투자처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소확행(小確幸) 등 다양한 체감형 소비 트렌드를 감안할 때 구독경제의 저변은 확산될 수밖에 없고 대다수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들은 구독 비즈니스의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도 이러한 변화는 투영될 것이고 차별화된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재조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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