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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혼술족 증가에 '스낵시장'도 들썩


재미·맛 갖춘 신제품 출시 잇따라…용량 줄인 '미니 스낵'도 봇물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과자업계가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스낵 신제품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늘어나고 있는 혼술족을 겨냥한 '미니 스낵'뿐만 아니라, 10대를 겨냥해 새로운 맛과 재미를 갖춘 신제품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를 비롯해 삼양식품, 오리온, 롯데제과 등이 앞다퉈 1인 가구와 혼술족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스낵과 디핑 소스가 들어 있는 '딥소스 팩'을 선보였다. 자신만의 방식과 취향을 담아 제품을 색다르게 즐기는 '모디슈머(Modisumer : modify와 consumer의 합성어)' 트렌드에 착안한 제품이다.

이번 '딥소스 팩'은 총 3종으로 꼬깔콘 고소한맛과 홀갈릭마요 소스를 넣은 '꼬깔콘 딥소스 팩', 도리토스 나쵸치즈와 홀갈릭마요 소스 또는 살사클래식 소스를 동봉한 '도리토스 딥소스 팩'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은 도시락 타입의 아웃도어 팩으로, 야외에서의 휴대와 편의성을 살리기 위해 작은 종이상자로 포장했다. 극장이나 소풍 등을 갔을 때 과자를 안정적으로 놓고 먹을 수 있다. 상자 안에는 별도의 과자 봉지와 소스가 담겨 있으며 포장 한쪽에는 종이 덮개를 접어서 소스 그릇을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꼬깔콘 딥소스 팩'은 편의점 GS25와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도리토스 딥소스 팩'은 오는 24일부터 CU를 시작으로 판매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삼양식품]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10대를 겨냥해 '악어밥'과 '쉐킷쉐킷' 등 스낵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 '악어밥'은 옥수수를 베이스로 만든 콘스낵에 바베큐맛 시즈닝을 입혀 바삭하면서도 폭신한 식감과 스모키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악어 형태의 제품 모양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고, 패키지에도 악어 캐릭터를 적용해 귀여움을 강조했다.

오는 24일 출시 예정인 '쉐킷쉐킷'은 얇은 면발의 라면에 분말스프를 넣고 흔들어 먹는 재미가 있는 제품으로 어린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피자맛과 치즈버거맛 두 가지로 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보는 재미, 먹는 재미를 갖춘 펀(Fun) 콘셉트의 제품 개발을 통해 다양한 세대에게 적극 어필할 계획"이라며 "특히 악어밥은 맛과 식감을 모두 갖춰 10대 소비자는 물론 청장년층 혼술족의 가벼운 안주에도 어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미니 스낵'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농심은 지난 6월 말 출시한 '미니 인디안밥'이 출시 2달여 만에 판매량 150만 봉지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자, 이달 '미니 바나나킥'을 출시했다. 농심은 앞으로도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소형 포장 제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지난 2월 말 미니 스낵으로 '치킨팝'을 출시한 후 이달 판매량 2천만 봉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부피가 크지 않아 휴대가 편리하고 가격도 1천 원으로 부담이 작아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도 향후 다른 제품에 미니 포장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도 이달부터 자사 스낵 매출 1위인 꼬깔콘으로 '미니 꼬깔콘'을 선보였다. 해태제과는 7월 말 '신당동 떡볶이 마라맛' 미니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혼자서 술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업체들이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미니 스낵을 내놓거나, 새로운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특히 미니 스낵은 향후 과자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 위축을 완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는 만큼, 업체들이 관련 제품 출시를 본격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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