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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이 중태' 용원동 뺑소니 사건 범인, 반드시 잡아주세요"…부모의 절규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서 자신의 아들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중태에 빠진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아이의 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범인을 잡아달라는 호소글을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뺑소니범을 잡아주세요. 저희 아이를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17일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게시된지 이틀 만인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4만 7568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인은 "용원동 한 2차선 도로에서 엄청난 과속을 해 오른쪽 백미러로 아들의 머리를 치고 갔다"며 "속도가 빨라 백미러에 부딪힌 아이가 붕 떠서 날아가 버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들은 급하게 부산대학병원 외상센터로 후송돼 뇌출혈과 복합 두개골 골절, 뇌압 상승으로 두개골을 떼어내는 수술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지만, 아이의 의식이 돌아올지 모르고 3일이 생명의 최대 고비라고 한다. 일어난다 해도 평생 안고 가야 할 장애가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애가 있어도 좋으니 아이가 저를 보며 다시 한번 웃어주길 간절히 빌고 있다"며 "저희 아들이 영영 떠나버릴까 봐 너무 무섭고 두렵다. 중환자실에서 하루 30분 누워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게 전부인 저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마음 아프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현재 경찰 수사가 부진하다"고 주장하면서 "외국인에 불법체류 확률이 높은 대포차 무보험 차주를 시간이 더 가면 어떻게 잡을 수 있겠나. 경찰들은 사고 현장 CCTV가 찍힌 건물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청원글과 똑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다는 게 너무 비참하다. 제발 도와달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수㎞ 떨어진 녹산공원에서 용의자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찾았다며 차량 사진을 공개하고 용의자 제보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은 찾았지만 아직 용의자는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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