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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빨간불' 켜졌다…수익·안정·성장 지표 일제히 하락


제조업 영업익, 매출액 증가율 감소 추세 지속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한국 기업들의 경영 적신호가 더욱 강해졌다. 성장성, 안정성 지표가 전년과 비교해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수익성 지표의 경우 영업익과 순이익 모두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기업경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외감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전년 동기(각 7.7%)보다 떨어진 5.2%, 5.3%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감기업의 주요 수익성 통계 [이미지=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감기업의 주요 수익성 통계 [이미지=한국은행]

제조업의 수익성 하락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9.5%에서 5.5%로, 세전 순이익률은 9.8%에서 5.8%로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5.0%에서 4.8%로 떨어졌으나 세전 순이익률은 4.5%로 전년동기와 동일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관계를 나타내는 비율,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로 모두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영업이익률과 세전순이익률은 각각 전년 동기 7.8%에서 5.0%로 떨어졌으며, 중소기업 또한 각각 6.3%와 6.2%로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 성적도 좋지 않다. 2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1% 감소로 전년 동기(2.4% 감소)보다 감소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추세다. 총자산증가율 역시 전년 동기(1.2%)보다 감소한 0.2%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전년 동기(3.7%감소, 0.7%감소)보다 감소폭이 둔화된 1.7%감소, 0.3% 감소로 나타났다. 다만 총자산증가율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년 동기대비 하락한 0.3%, 0.1%를 기록했다.

안정성도 긍정적이진 않다. 2분기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전기 대비(86.7%) 하락한 83.5%,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22.8%)보다 상승한 24.1%로 나타났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등 재무구조 지표는 통상 계절성이 없는 만큼, 전기와 비교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부채비율은 1분기 69%에서 63.7%로 떨어진 반면, 치입금 의존도는 19.9%에서 20.3%로 상승했다. 비제조업 부채비율도 전기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118%, 차입금 의존도는 2%p 상승한 29%를 기록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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