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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게 더 예쁘게' 건강기능식품 쑥쑥…관련주 유망


제품·유통채널 확대…2030세대·여성층 주소비층 부상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소비자층이 점차 확대되면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관련주를 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제품이 다양해지고 젊은층과 여성들의 섭취가 늘어나는데 힘입어 해마다 시장규모가 커짐에 따라 관련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3~4년 전만 해도 고령층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을 주도했지만, 현재는 2030세대 중에서도 여성층의 소비가 증가하며 유통 채널과 기능성 제품 확장이 일어나고 있어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가 3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건강기능식품 섭취율은 각각 2016년 39.5%, 54.8%에서 작년에는 41.4%, 65.4%로 증가했다. 이 중 여성 건기식 섭취율은 같은 기간 67.4%에서 71.7%로 높아졌다. 2030세대와 여성이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증거다.

여기에 ▲온라인으로의 유통채널 확장 ▲다양한 기능성 제품 출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변화 등도 더해지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주 투자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종목은 종근당홀딩스, 에이치엘사이언스, 콜마비앤에이치, 서흥 등이다.

종근당홀딩스는 건기식 업체 종근당건강, 의약품 업체 경보제약, 원료의약품 업체 종근당바이오 등을 자회사로 둔 종근당그룹 지주사다.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최근 3년간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렀으나 올초부터 건강기능식품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건강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4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종근당건강과 종근당바이오의 고성장과 다른 자회사의 가치를 감안할 경우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 됐다는 평가다. 따라서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업체로 원료 개발과 상품기획, 제조, 유통까지 밸류체인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제품 중 지난해 출시된 새싹보리는 출시 8개월 만에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6월 론칭한 골관절염 건기식인 우슬시크릿은 향후 고성장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자사 브랜드 완제품 외에도 수익성이 높은 원료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건기식 회사, 제약사, 대형 유통사로 원료 독점 공급이 가능해 영업이익률 개선까지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외에도 중국업체와 건강기능식품 ODM사업 진행을 앞두는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 3년간 건강기능식품 사업 성장률이 연평균 14%에 이르면서도 낮은 가동률로 추가 성장 여력이 있는 서흥도 유망한 종목으로 꼽힌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스몰캡 책임연구원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2%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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