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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로시큐리티 "인터넷 격리 기술로 악성 콘텐츠 차단"


지난 3월 한국지사 설립…"국내 금융권 수요 많다"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멘로시큐리티는 클라우드 상에서 최대 규모 인터넷 격리를 실행하고 있다. 매일 수백만의 엔드유저(최종소비자)를 악성 웹사이트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스콧 푸셀리어 멘로시큐리티 최고매출책임자(CRO)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터넷 격리기술 기반 보안 플랫폼 '멘로시큐리티 아이솔레이션 플랫폼(MSIP)'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한국지사 설립을 축하하는 자리를 겸했다.

멘로시큐리티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격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주요 기업으로부터 투자·지원을 받고 있다.

푸셀리어 CRO는 "서터 힐 벤처, 제너럴 카탈리스트와 같은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3대 메이저 금융기관이라 할 수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체이스, HSBC의 경우 우리 투자자인 동시에 고객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스콧 푸셀리어 멘로시큐리티 CR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멘로시큐리티]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스콧 푸셀리어 멘로시큐리티 CR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멘로시큐리티]

또 고객 사례를 바탕으로 보안위협에 취약한 현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약 10만 개 엔드포인트 대상 180일 동안 공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천89건 피싱 공격을 받았으며, 8천541건 악성 웹사이트 접속이 탐지됐다"며 "이메일에서 클릭된 링크 중 30%는 처음 취약점이 발견이 되지 않았지만 이후 공격받은 링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보안 장비·솔루션을 갖춘 대기업도 악성 콘텐츠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것. 이를 보완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혹은 온프레미스로 지원 가능한 MSIP가 사용될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환경을 통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국방부와도 계약을 맺었다.

MSIP는 모든 인터넷 콘텐츠·웹사이트가 악의적이라고 가정하고, 모든 다운로드 파일을 개인 PC가 아닌 클라우드 웹에 우선 저장하는 방식이다. 안전한 PDF 파일로 전환해 PC에서 볼 수 있다.

웹과 이메일 상 콘텐츠를 일회용 가상 컨테이너에 올리고, 악용 가능한 액티브 콘텐츠를 제거하는 식이다. 모든 브라우저, 기기,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성래 멘로시큐리티 코리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멘로시큐리티]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성래 멘로시큐리티 코리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멘로시큐리티]

김성래 멘로시큐리티 코리아 대표는 "자사 격리시스템은 모든 문서에 대해 PC에 직접 다운로드를 방지해 사용자가 문서 파일을 클릭해도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는다"며 "브라우저에서 랜더링하는 소스만 다운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부터 국내 시장을 겨냥해 한글파일(.hwp)도 격리되도록 지원한다.

김성래 대표는 "한국 시장 투자를 많이 하고있고, 지난 6개월 간 유통채널을 확보했다"며 "국내 산업군 20여 개 이상과 공식 파트너가 계약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특정 산업군에 한정되지 않고 기술검증(PoC)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망분리 환경에서 사용자 편의성·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격리 시스템을 도입 고려 중이라는 것. 오는 2020년 실질 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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