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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AI '한돌', 세계 AI 바둑대회 첫 출전에 4강 진출


이날 10부터 3판2선승으로 4강전 진행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NHN(대표 정우진)은 자체 개발한 바둑 AI '한돌(HanDol)'이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 바둑대회는 2017년 시작해 3회째를 맞는 AI 바둑대회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5만위안(약 7천700만원)의 상금을 걸고 펼쳐진다. AI 바둑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14개 팀(한국 2개 팀, 중국 7개 팀, 벨기에 1개 팀, 일본 1개 팀, 홍콩 1개 팀, 대만 2개 팀)이 참가해 주목받았다.

앞서 한돌은 21일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 과학기술문화센터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14개 팀 가운데 예선 5등을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다. 전날인 22일에는 1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CGI GO'와의 대결에서 약 2시간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면서 4강에 진출했다. CGI GO는 대만의 컴퓨터게임 및 정보연구소와 국립자오퉁대학 등이 공동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한돌이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서 경기를 진행 중이다. [사진=NHN]
한돌이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서 경기를 진행 중이다. [사진=NHN]

4강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판2선승으로 진행된다. 바둑 AI 대회의 우승 경험을 보유한 중국의 '절예(FineArt)', '골락시(GOLAXY)'와 벨기에의 '릴라제로(Leela Zero)'가 한돌과 함께 4강에 진출했으며, 한돌은 이날 경기에서 절예를 상대로 대결을 펼친다. 한돌과 절예의 4강전 경기는 한게임 바둑 대국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박근한 NHN 기술연구센터장은 "글로벌 바둑AI 사이에서 한돌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타개발사 바둑AI의 기력, 동작방식 등에 대해 교류하는 것이 대회 참가 목적이었다"며 "참가에 의의를 둔 첫 대회 출전이었는데 한돌이 잘 싸워주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돌은 NHN이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쌓아온 바둑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국내 게임업계 중 자체개발 하여 일반인이 상시 대국 가능한 바둑AI로는 최초일 뿐 아니라 유일하다. 지난 1월 국내 프로기사 톱5와의 릴레이 대국에서 5연승으로 전승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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