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라늄 공장서 방출된 방사능, 서해 유입 가능성"…미국 방송 보도


"우라늄 공장 인근 지역 주민들, '방사능 피폭 증상' 보여…제7차 핵실험 가능성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출된 방사능 오염물질이 서해까지 흘러들어올 수 있다는 관측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2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 평안남도 순천시 우라늄 광산지역 주민들이 암을 비롯한 각종 불치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형아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BS1 방송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북한은 월비산 광산 광부들에게 더 많은 우라늄을 채취할 것을 지시했으며 그 목적은 비밀에 부쳐졌다고 한다. 이에 공식적으로 핵실험 중단을 선언한 북한이 비밀리에 제7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의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북한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은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 황해북도 평산 강변에서 나온 검은 물질은 우라늄 공장 폐기물"이라며 "예성강 지류 위쪽에는 우라늄 광산과 공장이, 아래쪽에는 폐수와 폐기물을 모아놓는 저수지가 있다. 공장에서 저수지까지는 폐기물을 운반하는 파이프가 있는데 그 파이프 양쪽이 새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이프에서 흘러나온 폐기물이 저수지가 아닌 예성강 지류에 유입되면서 서해가 오염됐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 물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 방사능 오염수가 남쪽으로 흘러 서해로 향하는데, 강화도와도 인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력 전문가인 최한권 박사는 "평산 우라늄 공장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련 작업만 하는 곳이라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하지만 이보다 나아가 '농축분리' 단계까지 하고 있다면 폐기물 누출시 환경 오염 문제가 생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적은 방사능이라도 오염된 물을 마시면 몸 속에 계속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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