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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용마 기자, 암투병 끝 별세… "쌍둥이들 눈에 밟혀 눈감기 싫다하며 멀리 떠났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복막암으로 투병 중이던 MBC 이용마 기자가 21일 별세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이용마 기자는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최근 병세가 악화해 치료를 거의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故 MBC 이용마 기자. [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故 MBC 이용마 기자. [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지난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을 맡았으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 지난 2012년 3월 5일 부당 해고됐다. 이 기자는 해직 기간에도 인터넷 방송, 연구와 강의 및 저술 활동 등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이 기자는 해고 5년 9개월만인 2017년 12월 8일 MBC에 복직했고, 그해 12월 11일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한편, 이 기자의 형 용학 씨는 이날 이 기자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난 동생(용마)가 먼저 앞서서 갔습니다. 못난 형은 왜 그리도 못났느니…잘난 동생은 왜 그리 성질머리를 급하게 썼는지…그 먼 곳을 혼자 떠나는지 모르겠네요"라고 밝혔다.

용학 씨는 "너무나도 슬프고 마음 아픈 이별입니다. 팔순 노모 눈에 가시가 되어 감을 수 없다면서…다음 생애에도 똑같은 마누라 데리고 살고프다 하면서…아직 필 날이 너무 많이 남은 쌍둥이들 눈에 밟혀 눈감기 싫다 하며…그렇게도 너무 멀리 떠났습니다"라고 떠난 동생을 애도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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