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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밴드' 국내 첫 출시…"한국시장 맞는 제품 내놓을 것"


韓 출시 제품군 확대 암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샤오미가 스마트밴드, 무선이어폰, 금속 캐리어 등을 선보이며 한국에 정식 출시되는 제품군 숫자를 늘렸다. 이와 함께 향후 추가적인 제품들의 국내 출시를 예고했고, 한국 맞춤형 제품의 출시도 거론하며 한국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정직한 가격에 선보인다는 동일한 철학을 갖고 있다"며 "이와 함께 한국 시장에 맞도록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제품을 편리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

스티븐 왕 총괄매니저는 지난 14일 한국과 일본 등을 관할하는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로 정식 선임됐다. 샤오미가 이 지역에 총괄매니저를 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비중을 보다 높이겠다는 신호탄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미 샤오미는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을 비롯해 공기청정기 '미2S', 전동킥보드, 보조배터리, 체중계, 액션캠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정식 출시한 상태다. 이번에 스마트밴드, 무선이어폰, 캐리어를 출시하며 한국 출시 제품 품목을 보다 넓혔다.

이날 샤오미는 한국 시장 공략의 키워드로 ▲현지화 ▲서비스 ▲접근성 ▲가성비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우선 이날 출시된 '미 스마트밴드 4'는 미밴드 시리즈 중 처음으로 한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한다. 스티븐 총괄매니저는 "현지화에는 한국어 지원 및 한국 인증 획득 등을 비롯해 한국 시장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 출시가 모두 포함된다"고 말했다.

서비스적으로는 한국에서 앞으로 AS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접근성 측면에서는 한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오프라인 채널 등을 통해 출시되는 제품을 더욱 접하기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향을 강조했다.

샤오미 하면 떠오르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정책도 이어간다. '미 스마트밴드 4'는 미 밴드 시리즈 최초로 풀컬러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으로 전반적인 성능을 개선했지만, 가격은 3만1천500원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핏'·핏빗 '인스파이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출처=샤오미]
[출처=샤오미]

함께 선보인 '미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닷(AirDots) 청춘판'은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의 4분의 1 수준인 3만9천9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고, 금속 캐리어의 경우 경쟁사 금속 캐리어 제품 대비 6~7분의 1 수준인 19만9천원이다. 스티븐 왕 총괄매니저는 "정직한 가격이란 이런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한국 시장에서도 하드웨어 제품의 순수익 5%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샤오미는 추후 한국 시장에 새로운 제품군을 내놓을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거론하지 않았다. 스티븐 총괄매니저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한국에 맞게 현지화가 가능한 제품을 살펴보고, 한국 시장에서 특히 수요가 많은 제품이 무엇인지 조사한 다음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 순으로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괄매니저에 취임하자마자 한국의 '미팬'들을 대상으로 향후 어떤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들었다"며 "이와 함께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들이 실제 한국을 방문해 시장을 파악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샤오미 공식스토어인 '미 스토어'의 한국 내 추가 오픈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샤오미는 홍대·신촌에 각 1곳, 수원 1곳 등 한국에 총 3곳의 미 스토어를 확보한 상태다.

한편 이날 출시된 '미 스마트밴드 4'는 쿠팡에서 단독으로 이날부터 예약판매하고, 23일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미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닷 청춘판'은 쿠팡과 위메프에서 23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기존과 달리 총판을 거치지 않는 데 대해 샤오미 관계자는 "총판을 통한 판매 전략 자체를 바꾼다기보다는 샤오미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법인 설립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고 못박았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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