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퇴진론 선 긋고 안철수·유승민에 손 내민 손학규


"연합정치 만드는 게 마지막 욕심…섭섭했던 감정 다 잊고 함께 가자"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또 한 번 퇴진론 정면돌파에 나섰다. 제3당으로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정치개혁을 이루는 데 힘을 합하자고 호소하며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에게 화해 메시지를 던졌다.

손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난, 외교·안보 위기를 짚으며 다당제를 통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3당을 굳건히 지켜 다당제의 기본 틀을 유지하고 연합정치의 바탕을 만들자"며 "정당 간 연합을 통해 정치적 안정을 유지하고 정책적 연속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게 독일식 연합정치 모형이고, 이러한 제도를 만들고자 하는 게 저의 꿈이자 마지막 남은 정치적 욕심"이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퇴진 요구에 당 대표직 고수 의사를 재확인한 것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을 통한 한국 정치의 개혁은 제가 지고 가야 할 마지막 짐"이라며 "이러한 정치 개혁을 위해서는 바른미래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해 한국 정치개혁의 중심에 서는 게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이제 우리 그만 싸우고 화합하자. 다른 당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지 말자"며 "지금까지 섭섭했던 감정 다 잊고 다 함께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보수 대통합이 되는 것은 양당정치로의 회귀이자 구태정치로의 복귀일 뿐이고, 바른미래당이 민주평화당 또는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와 통합하는 것은 지역정당으로 퇴락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당에 가서 2번 달고, 또는 1번 달고 선거에 나갈 거라는 생각하지 말고 떳떳하게 3번 달고 나가 당당하게 당선된다는 믿음과 자신을 갖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저부터 통합에 앞장서겠다. 제가 나서 안·유 전 대표를 끌어 들이겠다. 딴 데 갈 생각은 아예 버리라"라며 "손학규와 안철수, 유승민이 화합해 앞장서면 다음 총선은 우리의 승리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손 대표는 ▲청년·여성 인재 영입 ▲여성·청년 50% 이상 공천 ▲온라인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약속했다. 또 "공천에 당 대표가 좌지우지할 것이란 생각은 아예 하지 말라"며 공천 불개입을 약속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저의 마지막 정치생명을 바쳐 바른미래당의 승리를 이루겠다"며 "이제 우리 모두 승리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거듭 호소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퇴진론 선 긋고 안철수·유승민에 손 내민 손학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