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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 11월로 미뤄"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9월 출시 계획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화웨이가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를 11월로 다시 한 번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미국 IT매체 테크레이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당초 9월 출시로 예정했던 '메이트X'의 출시 시점을 11월로 미뤘다. '메이트X'는 본래 6월 출시가 거론됐으나 9월로 한 차례 연기됐고, 이번에 다시 늦춰지게 됐다.

화웨이는 적어도 올해가 지나가기 전까지는 '메이트X'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와 벌이던 선출시 경쟁에서 한 발짝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9월 중 '갤럭시 폴드'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화웨이의 '메이트 X'의 모습. [출처=화웨이]
화웨이의 '메이트 X'의 모습. [출처=화웨이]

이에 대해 화웨이 본사 측은 "메이트X는 올해 9월에서 11월 사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월로 연기됐다고 못박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를 완전히 배제하지도 않은 셈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벤처기업인 '로욜'이 지난 4월 폴더블폰 '플렉시파이'의 사전판매를 개시하며 첫 번째 폴더블폰 출시 업체라는 타이틀을 가져갔지만, 접히는 스크린의 틈이 벌어지는 등 품질 문제가 있는 데다 양산 물량도 극히 적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메이트X' 출시를 연기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두 차례의 폴더블폰 연기가 모두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미국 기업과의 거래제한 대상으로 지정한 후 나왔다는 점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판로 확보 문제가 있고, 제재로 인해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지 못할 가능성도 거론되기 때문이다.

이와 별도로 화웨이는 내년에 '메이트X' 차기작을 통해 좀 더 확장된 스크린의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테크레이다가 보도했다. 기존 '메이트X'는 철제 후면 덮개를 갖고 있는데 이를 유리 덮개로 교체하고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9'에서는 유리상자 안에 전시해 관람객들의 접촉을 차단했다면, 이번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갤럭시 폴드' 역시 당초 지난 4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미국 기자들의 리뷰 과정에서 힌지 틈 이물질 유입, 쉽게 벗겨지는 보호필름 등 갖가지 문제가 발견되면서 한 차례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IFA2019'에서 문제를 개선한 '갤럭시 폴드'에 대한 '쇼케이스'를 가진 다음, 9월 셋째주 이후로 글로벌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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