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 경영 복귀 선언…경영권 분쟁 재발

대표 임기 만료 후 반강제 경영 배제…대주주 에이티넘 갑질 비판 고조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허가를 받은 에어로케이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거졌다. 일선에서 물러나있던 강병호 대표이사가 경영 복귀를 선언하며 경영진 교체를 타진 중인 대주주 측에 전면전을 예고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최근 출근을 하지 않는 등 두문불출하다 이날 오전 진행된 회의에 참석해 경영 복귀의 뜻을 밝혔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이사 [뉴시스]

강 대표는 이날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대표로서 회사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며 "앞으로는 최종 승인권자로서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임기는 올해 5월 28일부로 만료됐다. 회사 이사회는 현재까지 3개월 가까이 연임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강 대표는 회사의 요구로 약 두 달 전부터 출근조차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반 강제로 경영에서 물러난 셈이다.

일부에서는 강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 차일피일 미루는 것을 두고 현재 진행 중인 에어프레미아의 대표 변경에 따른 면허 신청 결과를 본 후 경영진 교체를 단행하기 위한 대주주 측의 사전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같은 예상은 에어로케이의 100% 지분을 보유한 에어이노베이션코리아(AIK)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이미 올해 3월 강 대표 해임을 시도하는 등 강 대표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데 따른 것이다.

강 대표 해임에 실패한 에이티넘파트너스는 6월 말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에어부산에서 재직했던 최판호 경영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때부터 경영권 교체 가능성이 크게 부각됐다.

최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앉히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물론 강 대표 임기 만료 후부터 최 부사장이 회사 경영 전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며 이 같은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몸을 낮추고 있던 강 대표의 경영 복귀 선언은 에이티넘파트너스의 부당한 경영 간섭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에어로케이 내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측의 갈등이 현실화할 경우 강 대표가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투자자들과 직원들 사이에서 지주사 AIK 지분 38%를 보유한 에이티넘파트너스가 갑질을 일삼고 있다는 인식이 싹트고 있는 데다, 추진하려는 대표 교체 또한 명분이 뚜렷하지 않다보니 주주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경영진을 세우기 위해 크게 문제가 없는 기존 경영체제를 이유 없이 흔들면서 면허 취소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비판도 적잖이 나오고 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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