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히트 작곡가 이호섭, 아픈 가정사…"엄마를 작은 엄마로 불렀다"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통 가요 작곡가 이호섭은 1980~90년대 당대 최고의 가수와 히트곡을 탄생시킨 미다스의 손이다. 하지만 그의 밝은 웃음 뒤에는 두 어머니를 모셔야했던 기구한 가정사가 있다. 평생을 다 바쳐 키워주신 어머니와 아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던 또 한 명의 어머니. 이호섭은 그렇게 인생의 희노애락을 노래에 담아낸다.

14일 밤 10시 방송되는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설운도, 주현미, 현철, 이자연 등 수많은 트로트 가수들의 대표곡을 작사·작곡한 이호섭의 마이웨이가 공개된다.

'인생다큐 마이웨이' 작곡가 이호섭 [TV조선]
이호섭은 1980년대 초반 작사가로 일을 시작했지만 가난한 생활이 이어지자 지인 소개로 밤무대 MC를 맡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전국 사투리를 연구하며 문희옥의 앨범 '사투리 디스코'를 만들어 인생의 첫 번째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후 '잃어버린 30년'이 인기를 얻은 뒤 후속곡 선정에 어려움을 겪던 설운도에게 '원점'의 노랫말을 전하고, '다함께 차차차'를 작곡하면서 작곡가로도 인정받으며 또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설운도는 "오늘날의 설운도를 있게 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분"이라며 고마워한다.

이호섭은 '카스바의 여인', '찬찬찬', '찰랑찰랑', '10분 내로' 등 유수의 노래들을 만들며 대한민국 '히트 작곡가'로 자리를 확고히 한다.

하지만 작곡가가 아닌 이호섭 개인의 인생은 평범하지 않았다. 평생을 친어머니인 줄 알고 살았던 그는 사실 세 살 때 아들이 없던 큰집에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키워주신 어머니는 이호섭이 판사가 되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 당시 살던 '의령'에서 도시인 '마산'으로 이사까지 갔지만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오르는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는다.

낳아주신 어머니도 빼놓을 수 없다. 이호섭은 "친어머니한테 '작은엄마'라고 하다가 '엄마'로 부르려니까 키워주신 어머니의 마음이 어떨까 싶어 큰엄마(키워주신 어머니)가 계실 때는 친어머니한테 호칭을 빼고 얘기했다"라고 말하며 남달랐던 가정사에 대해 고백한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에 담아내는 작사·작곡가 이호섭의 인생 스토리는 14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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