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영일의 포부 "지난해 가을야구의 모습 재현하겠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9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SK 와이번스가 우완 정영일의 성공적인 복귀로 불펜 운용에 큰 힘을 얻게 됐다.

정영일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데다 지난 6월에는 내복근 부상까지 겹치면서 전반기 20경기 19.1이닝 투구에 그쳤다.

하지만 염경엽 SK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정영일이 몸을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줬다. 때마침 서진용의 성장과 혜성같이 등장한 하재훈의 활약으로 정영일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사진=SK 와이번스]

지난 1일부터 1군 마운드로 돌아온 정영일은 전반기의 아쉬움을 한풀이라도 하듯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1군 복귀 이후 6경기 6.2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염 감독도 "정영일은 팀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승조로 투입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영일도 "이제 아픈 곳은 전혀 없다. 경기 감각도 올라오고 있고 던질수록 제구도 더 잡혀가는 느낌"이라며 "내가 전반기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서) 진용이와 (김) 태훈이가 고생한 것 같아 너무 미안했다. 후반기 남은 경기에서 둘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영일은 지난해 SK의 'V4'의 숨은 주역 중 하나였다. 플레이오프 3경기 2.2이닝 무실점, 한국시리즈 5경기 6이닝 무실점 등 '미스터 제로'로 활약하며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SK팬들은 정영일이 지난해 가을의 모습을 재현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영일은 "팬들께서 기대하시는 제 모습을 알고 있다"며 "지금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만 잘한다면 지난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영일은 또 "SK가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전반기 던지지 못했던 부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