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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후 몸 안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스텐트 개발


기계연, 생분해성 고분자 생체재료 스텐트 전임상시험 성공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시술 후에 몸 안에서 녹아 없어지는 생분해성 스텐트가 개발됐다. 바이오3D프린팅 기술로 환자 맞춤형 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체내에서 자연 분해돼 재수술의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기계연구본부 나노자연모사연구실 박수아 박사 연구팀은 바이오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금속 대신 차세대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한 폴리머 스텐트를 제작하고, 세계 최초로 전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개발한 폴리머 스텐트는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고분자 재료에 헤파린(혈액의 응고를 막는 작용을 하는 성분)을 코팅해 만들었다.

바이오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차세대 생분해성 폴리머 스텐트 샘플 [한국기계연구원]
바이오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차세대 생분해성 폴리머 스텐트 샘플 [한국기계연구원]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3D프린팅 기술을 이용했다. 3D프린팅 재료로 美FDA 승인을 받은 생분해성 고분자 생체재료인 폴리락틴산(PLLA) 고분자를 이용해 그물 모양의 스텐트 구조를 만들고 혈액의 응고를 막기 위해 생체적합 소재 헤파린을 코팅했다. 이후 전남대학병원 정명호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차세대 생분해성 폴리머 스텐트의 전임상시험에도 성공했다.

바이오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필요한 구조를 단시간 내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번에 개발된 생분해성 폴리머 스텐트는 표면에 원하는 약물을 처리하여 혈관 세포 부착을 조절하거나 다양한 약물을 전달할 수도 있다. 이 연구 성과는 향후 심혈관 질환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아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생분해성 폴리머 스텐트의 효능을 확인했다”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스텐트의 물성을 높이고 다양한 기능성을 갖추어 생분해성 폴리머 스텐트 상용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화학공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7월호에 게재됐다.

◇논문명 : 관상동맥 이식을 위한 헤파린이 코팅된 3D 프린팅 생분해성 심장 혈관 스텐트(Heparin Coating on 3D Printed Poly (l-lactic acid) Biodegradable Cardiovascular Stent via Mild Surface Modification Approach for Coronary Artery Implantation)

◇제1저자 한국기계연구원 이상진 위촉연구생(경희대학교 박사과정), 교신저자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연구실 박수아 책임연구원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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