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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출상황지수 개발…"변동성 큰 수출추세, 정확히 판단"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추가 보완 후 활용 예정"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수출 흐름 추세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수출상황지수가 개발됐다.

12일 한국은행은 '조사통계월보 7월호'를 통해 최근 수출경기흐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수출상황지수(ET-COIN)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보다 정확한 추세를 알기 위해선 ▲수출 관련 경제활동을 포괄적·객관적으로 보여주면서 ▲속보성이 우수하고 ▲단기·특히 변동요소가 제외된 지표가 필요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상황지수' 추이 그래프. 빨강색이 수출상황지수이고, 나머지는 지수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나타난 추세다. [이미지=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상황지수' 추이 그래프. 빨강색이 수출상황지수이고, 나머지는 지수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나타난 추세다. [이미지=한국은행]

코인(COIN)은 coincident indicator, 상황지수를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국내총생산 추세를 산출하기 위해 경기상황지수(BOK-COIN)을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유로코인이라는 지수를 만들어 상황지수를 바탕으로 각종 추세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수출상황지수도 경기상황지수나 유로코인과 동일하게 정보변수의 중장기 공통요인이 국내총생산성장률, 수출지표 등을 설명하는 부분이지만, 설명력을 높이기 위해 신축망정교화 방법을 이용하고 중장기 요인만 활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경기상황지수는 중장기 요인뿐아니라, 단기요인도 추출해 활용하고 있다.

실제 한은이 작년 한 해동안 상품수출과 통관수출로 산출한 수출상황지수를 보면 단기·특이 변동요소가 제외됨에 따라 수출 지표의 기조적 흐름을 잘 포착해냈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추세추출법보다 시계열 자료의 추가 공표에 따라 끝단치가 변경되는 폭이 자가 최근 시점의 수출 흐름을 판단하는 데 유용하다는 평가다.

김 팀장은 "기존 추세추출법은 끝단치 추세를 활용하다보니 맨 끝에 있는 관측치가 어떤 수준이냐에 따라 최근의 추세의 변동성이 매우 심했다"고 말했다.

수출상황지수는 현재 방법론만 개발된 상황이다. 앞으로 한은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교역요건·지정학적 리스크 등 수출관련 정보변수를 확충해 실제 관측에 이용할 계획이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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